[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로봇과 다중매체(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18일부터 11월14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 1관에서 만화경을 활용한 전시 '환상극장(Fantasmagoria)'을 선보인다.
로봇과 멀티미디어 기술이 접목된 만화경을 통해 다채로운 빛을 체험할 수 있다.
양민하의 '뛰는 여인들(Running Women)'은 초고속으로 촬영한 영상을 수학적, 물리적 연산방식에 따라 2차원으로 전환한다. 영상의 화소값은 200만개의 선을 제어하고, 재결합된 이미지는 정교한 시각적 변형을 만들어낸다.
팀보이드의 '이상한 구체(Odd Spheres)'는 큐브, 원통 등의 움직임을 동작 그래픽으로 구현한다. 각각의 움직임에 따라 변형되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관람객은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이미지를 경험할 수 있다.
'코스모스 우주의 시공간을 거닐다'는 동작 매체 운영체제(키네틱 미디어 플랫폼)를 활용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기록영화 '코스모스'를 재해석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계자는 "만화경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로봇암의 움직임과 작품이 하나가 돼 유희를 펼친다"며 "만화경 속에서 자신을 자각하는 찬란한 빛의 여정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