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앰비규어스~국립발레단까지

기사등록 2021/08/11 15:49:07

9월1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서 개최

시각 장애인을 위한 무용음성해설 공연, 4작품서 실험

[서울=뉴시스]'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사진=전문무용수지원센터 제공)2021.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사진=전문무용수지원센터 제공)2021.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이 9월1일 오후 8시에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전문무용수지원센터(센터)가 성남문화재단과 공동기획으로 진행, 성남 시민들에게 무용예술 향유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무용관객층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했다.

센터는 무용 장르의 대중화와 무용공연을 통한 예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한마음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국내 유일의 한국무용, 현대, 발레 세 장르의 무용을 망라하는 갈라 공연으로 대한민국 무용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의 우수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축제다.

올 축제에서는 부산시립무용단 '운무雲霧', 김용걸 댄스 시어터 'Obliviate(망각)', LDP무용단 'MOB',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中 백조 파드되, 김설진 '낙서', 국립발레단 '탈리스만' 파드되,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FEVER' 총 7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4작품이 '시각 장애인을 위한 무용음성해설' 공연으로 진행된다. 국내 축제에서 4작품이 한 번에 '무용음성해설' 무대로 오르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부산시립무용단 '운무雲霧'는 한국무용 최초의 '무용음성해설' 공연이다. 구체적으로 부산시립무용단 '운무雲霧', LDP무용단 'MOB', 국립발레단 '탈리스만' 파드되 그리고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FEVER' 등이 '무용음성해설'과 함께한다.

각각 지우영 댄스시어터 샤하르 대표, 이경구 고블리파티 안무가 겸 무용수,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양은혜 스튜디오그레이스 대표가 무용음성해설가로 참여한다.
[서울=뉴시스]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_FEVER(사진=gunu kim 제공)2021.08.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_FEVER(사진=gunu kim 제공)2021.08.11 [email protected] 
또 무용음성해설 공연 전 시각 장애인 관객을 위한 터치투어와 프리뷰 시간이 마련된다. 터치투어는 시각 장애인 관객을 초청해 실제 공연에 사용되는 의상, 소품, 토슈즈 등을 만져보고 설명을 들으며 무용작품의 구성요소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이후 공연 전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리뷰 시간으로 이어지고, 프리뷰 내용은 시각 장애인 관객의 수신기를 통해 공연관람 전 반복적으로 송출돼 공연될 무용 작품을 충분히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센터 주최·주관으로 '무용음성해설 심화과정'을 개설해 2020년에 양성된 전문가그룹을 대상으로 실제 무용음성해설 공연 시연을 위한 대본 작성과 전문 성우의 발성 수업 등 심화교육을 진행해 왔다. 교육은 6월22일부터 9월1일까지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세미나실과 KBS방송아카데미에서 이루어지며 강내영 사운드플렉스스튜디오 대표와 신소윤 프리랜서 성우가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대본 작성 중 안무가와의 사전미팅을 통해 무용음성해설 시 안무가의 안무 의도, 관객이 꼭 알아야 하는 관람 포인트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과정의 마무리 단계에 공연 전 단체별 무용음성해설 리허설을 진행해 실제 무용수들과 무용음성해설가의 음성을 맞추는 시간을 가지는 등 시각 장애인 관객에게 무용 고유의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7~8월 '무용음성해설(Dance Audio Description) 워크숍'을 프로듀서그룹 도트, 아시아나우(AsiaNow),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공동 주최한 바 있다.

무용음성해설(Dance Audio Description)은 시각 장애인(전맹, 저시력)이 무용작품을 충분히 느끼고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 위 무용수의 움직임, 상황, 의상 등을 예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영국 노던발레단, 미국 피츠버그 발레단,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등 해외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공연 전 터치투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무용음성해설 공연을 하고 있다.

센터는 2017년부터 무용계에 베리어프리와 음성해설이라는 신선한 시각을 소개하고 나아가 무용수의 직업전환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외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미팅과 리서치를 진행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무용예술인의 직업전환과 복지향상을 목표로 2007년 1월에 설립된 재단이다. 5700여 명의 무용예술인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무용예술인의 은퇴 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전환 교육비지원, 직업전환 아카데미, 직업전환 컨설팅, 공연 준비 및 공연 중 발생한 상해치료비지원과 상해예방지원, 공개오디션을 통해 무용단과 무용수를 연결해 주는 댄서스잡마켓 등 무용예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박인자 센터 이사장은 "'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을 통해 무용의 대중화와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바랐다. 

티켓은 성남아트센터 및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한 자리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전문무용수지원센터 대외협력팀(02-720-6208)로 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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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앰비규어스~국립발레단까지

기사등록 2021/08/11 15:49: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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