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1300조원대 인프라 법안' 이르면 10일 최종 표결

기사등록 2021/08/09 15:01:08

공화당 소속 의원 18명 가세

[워싱턴=AP/뉴시스]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8일(현지시간) 보안 담당자들과 함께 의회에 도착한 모습. 2021.08.09.
[워싱턴=AP/뉴시스]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8일(현지시간) 보안 담당자들과 함께 의회에 도착한 모습. 2021.08.0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상원이 이르면 오는 10일 오전에 1조2000억 달러(약 1372조3200억) 규모의 초당적 인프라 법안 최종 투표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CNN과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 상원은 8일(현지시간) 해당 절차로 넘어가기 위한 토론 종결 표결을 진행했다.

총 68명의 상원의원이 토론 종결에 찬성했으며, 29명이 반대했다. 공화당 소속 의원 18명이 절차 진행을 원하는 민주당 쪽에 가세했다.

토론 종결안이 가결되긴 했지만, 의회 절차상 법안 통과에 반대하는 이들은 최종 표결까지 30시간 동안 절차를 지연시킬 수 있다.

이날 토론 종결 표결로부터 30시간이 지나는 시점이 오는 10일 오전으로, 상원은 이르면 이 타임라인에 맞춰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과 의회 초당적 상원의원 그룹이 합심해 마련한 이번 인프라 투자 법안은 5500억 달러(약 628조9250억 원) 규모의 신규 연방 예산 지출이 핵심이다.

여기엔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 모두의 관심사인 도로, 교량, 철도, 전력망, 광통신 인터넷, 수송망 확대 및 현대화, 수도 인프라 등 분야 지출이 포함돼 있다.

이 법안 외에도 상원 민주당은 메디케어 확대와 기후변화 대응 자금 등이 포함된 3조5000억 달러 규모 추가 인프라 예산안 처리를 추진 중이다.

초당적 인프라 법안과 합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전체 규모는 무려 4조1000억 달러에 달한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현재의 초당적 합의안도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추진하는 3조5000억 달러 규모 추가 인프라 예산안과 결부됐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상원 표결 이후 하원에서 절차 진행을 주도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초당적 법안과 추가 3조5000억 달러 인프라 예산안을 함께 다뤄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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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1300조원대 인프라 법안' 이르면 10일 최종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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