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법정 모독 혐의로 수감 중인 제이컵 주마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병원에 입원했다.
AP통신은 8일(현지시간) 남아공 교정국이 주마 전 대통령 입원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입원 사유는 일상적인 검진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마 전 대통령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임기 동안 벌어진 갖가지 부패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혐의를 부인하며 남아공 헌법재판소 부패조사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라는 명령을 어겼다. 이에 법정모독죄로 징역 15개월을 선고받았다.
주마 전 대통령의 투옥은 콰줄루나탈과 하우텡주의 격렬한 폭동을 일으켰다. 이번 폭동으로 330명 이상이 숨졌고 200억 랜드(1조5618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그의 입원 소식은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최근 폭동과 부패 의혹으로 일부 장관을 해임한 뒤 전해졌다. 라마포사 정부는 며칠에 걸친 폭동과 약탈에 늑장 대처를 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