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가석방 오후 심사…박범계 "결과, 속히 말할것"

기사등록 2021/08/09 09:07:04

"기다리지 않도록 속히 알릴 것"

"알릴 때 제 입장까지 전하겠다"

[과천=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4. 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4. [email protected]
[과천=뉴시스] 김가윤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를 결정하는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심사위)가 9일 열리는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결과를) 속히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기다리지 않도록 속히 알려드리고, 알려드릴 때 제 입장까지도 같이 전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오후 2시께 정부과천청사에서 심사위를 열어 8·15 가석방 대상자 심사를 진행한다. 심의위는 대상 명단을 검토한 뒤 재범 위험성과 범죄동기, 사회의 감정 등을 고려해 적격 여부를 과반수로 의결한다.

심사위 논의는 통상 3~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심사위가 가석방 대상자를 추리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결재로 확정된다. 8·15 가석방은 오는 13일 이뤄진다.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로 형기 60%를 채운 것으로 알려져 이번 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번에 박 장관의 결재로 이 부회장의 가석방이 최종 결정된다면 재수감된 지 207일 만에 재차 석방되는 셈이 된다.

박 장관은 '심사위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지',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도 같이 풀 생각인지' 등 질문에는 "어려운 질문이다"이라며 "가석방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만 답했다.

한편 박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된 '로톡 갈등'과 관련해선 대한변호사협회와 논의되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법무부 입장은 분명히 있다. 조치를 못 취해서 안 취하는 게 아니다"라며 "냉각기를 갖고 사려 깊게, 공익단체답게 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주는 거지 입장이 없기 때문에 입장을 취하지 않은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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