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하루 수천명 찾는 대형마트에 집단감염 발생했는데, 늑장 대처"
남창원농협 "사태 해결 및 재발 방지에 최선" 고객 사과문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긴급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1.08.06. kgk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8/06/NISI20210806_0000803676_web.jpg?rnd=20210806132846)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긴급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1.08.06.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하나로마트)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시민들이 폭염 속에서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장시간 줄을 섰다가 온열질환에 걸리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과 마트 측은 많은 시민들에게 장시간 불편을 끼친 것을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6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전날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방문객과 관련,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시민은 용지문화공원 3377명, 가음정공원 2856명, 창원만남의 광장 1200명, 마산역광장 804명 등 임시선별 진료소 8237명, 3개 보건소 2427명 등 1만664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4일 저녁 용지문화공원 주차장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자를 받은 시민들은 5일 오전 5시부터 용지문화공원 일대에서 길게 줄지어 서는 등 일대가 수천명의 시민들로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창원시는 시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창원·마산·진해보건소, 만남의광장(스포츠파크), 마산역 등 다른 곳에서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했다. 일부 시민들은 이 했으나 장시간 대기한 시민들은 다른 임시선별진료소로 발길을 옮기지 않았다.

또 코로나19 진단검사와 관련해 보건소로 문의전화가 쇄도하면서 담당부서 전화가 연결이 되지 않는 등 방역당국의 업무가 거의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낮 동안에는 35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장시간 대기하던 시민 6명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지는 등 폭염에 의한 시민들의 피해도 잇따랐다.
이와 관련해 허성무 시장은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불볕 더위에 장시간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불편과 거리두기 및 안내 미흡 등으로 시민들의 많은 질타가 있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또 "긴박한 상황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데 미흡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 더운 날씨에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 여러분에게 불편을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어제 진행한 1만664명에 대한 진단검사 중 현재까지 확인된 8000여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하나로마트)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최근 마트를 방문했던 시민들이 5일 오전부터 용지문화공원 주차장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고 있다. 2021.08.05. kgk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8/05/NISI20210805_0000802851_web.jpg?rnd=20210805140748)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하나로마트)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최근 마트를 방문했던 시민들이 5일 오전부터 용지문화공원 주차장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고 있다. 2021.08.05. [email protected]
그리고 "오늘도 용지문화공원과 가음정공원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며, 각 보건소와 창원스포츠센터 만남의 광장, 팔용미관광장, 마산역 광장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검사가 가능해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분은 편리한 곳을 선택해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알렸다.
남창원농협 측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고객 사과문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센터를 이용하신 창원시민과 고객 여러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1층 유통센터 내 코로나 발생으로 많은 피해를 끼치게 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어떠한 위로로도 고객분들의 감정을 억누를 수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창원시내 각 선별진료소에서 뜨거운 날씨에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계신 불들, 또 검사를 받으러 가셔야 되는 분들께도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5일 오후 경남 창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찜통더위 속에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2021.08.05. h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8/05/NISI20210805_0000803155_web.jpg?rnd=20210805172024)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5일 오후 경남 창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찜통더위 속에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2021.08.05. [email protected]
특히 "매장 직원 중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된 사실을 확인하고, 보건당국과 세부 동선 확인 등의 사유로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거듭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조속한 해결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한편, 해당 마트에서는 지난 2일 1층 매장에서 근무하던 근무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최초로 받은 후 3일에는 마트 1층 근무자 6명이 추가 확진됐고, 4일에는 또 다른 근무자 6명과 근무자 가족 1명 등 7명이 추가 확진됐다.
5일에는 근무자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됐고, 6일에도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총 2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보건소 소속 역학조사관은 지난 4일 오전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211명에게 자가격리를 통보하고, 휴업 조치를 권고했으나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입점 개별사업자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자진휴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2차 현장조사에서 연쇄(n차)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 1층 매장 전 근무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및 휴업 조치를 재권고했고, 마트 측은 4일 오후 6시부터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다만, 하루에 3000명 이상 방문하는 대형마트에서 근무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즉각적인 시나 마트 측에서 한 시라도 빨리 영업 중단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과 관련해 '늦장 대처'라는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후폭풍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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