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다국적 보험투자사 AIA 그룹(友邦保險)은 최근 규제와 감독관리를 변경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포지티브한 전망'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IA 그룹 마크 코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날 글로벌 마켓 포럼에 참석, 올해 들어 중국에서 규제와 압박을 확대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구조적 성장과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금융시장 개방을 계속 추진하는 점을 평가해 이 같은 입장을 취했다고 밝혔다.
코닌 CIO는 "중국의 정책 리스크에 해외 투자가가 한층 민감해졌으나 이런 규제 강화가 과도적으로 행해지기 때문에 중국 금융 시스템 자유화에 대한 투자자의 기조를 손상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닌 CIO는 "중요한 점은 시장이 중국 리스크 자산에 주는 프리미엄을 재조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그래서 우린 중국에 대해서 적극적인 전망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닌 CIO는 중국에선 부동산, 인터넷 기업, 교육 등 부문에 대해 당국이 규제를 가중하면서 중국주식이 하락세를 보이지만 이는 중국의 도시화와 중산층 확충 등 투자테마에 초점을 맞춘 금융 서비스, 직접소비와 관련 있는 부문에 투자기회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닌 CIO는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는 11월 혹은 12월까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개시를 발표할 전망이지만 2013년 같은 '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 혼란)'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상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