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0.46%↓…나스닥, 0.13%↑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실망스러운 고용 지표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3.73포인트(0.92%) 하락한 3만4792.6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49포인트(0.46%) 빠진 4402.66에 폐장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24포인트(0.13%) 상승한 1만4780.53에 거래를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ADP 고용보고서에서 7월 민간고용 부문은 33만 명 증가, 시장 예상치인 65만3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는 오는 6일 발표된다.
2분기 실적과 경제 지표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코로나19 경제 여파에 따른 반등세가 둔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 영향을 받는 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에너지주는 유가 하락과 함께 내림세를 보였고 셰브론은 2% 이상 하락했다. 허니웰과 같은 은행주들도 어려움을 겪었고 코카콜라 주가는 1% 넘게 빠졌다.
리처드 클래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이날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가 화상으로 개최한 행사에서 내년 말까지 경제 목표를 달성하고 2023년부터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대 물가상승률이 장기 목표치인 2% 수준을 유지하는 한 2023년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 것은 우리의 새로운 유연한 평균물가목표제(AIT)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했다.
다만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일정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채 결정이 내려지기 전 사전에 통지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8~9월 고용지표가 개선되면 10월께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고 전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모든 나라의 인구 10%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최소한 9월 말까지 부스터 샷 접종을 유예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며 우리는 둘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즉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첫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전제한 사전 구매 계약으로, 2023년까지 최대 2억 회분을 공급받는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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