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스마트 의료플랫폼 시범모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충북경자청은 행정안전부의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특별교부세 30억원으로 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스마트 의료플랫폼은 환자의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 기반 진단기기와 통신망,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동한 것이다.
첨단 디지털 기술과 의료서비스를 접목한 국내 유일의 실시간 환자 관리 시스템이다.
사업은 충북경자청이 기획,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이 연구개발(R&D), 헬스커넥트가 사업화를 담당한다.
충북경자청은 지난해 4월 스마트 의료플랫폼 시범모델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KBIO와 사업비 10억6000만원을 투입, 정보통신기술 기반 진단기기와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비접촉 체온측정 기능 특허출원과 집안에서 사용 가능한 KC(공산품)인증을 획득했다.
충북경자청은 스마트 의료플랫폼의 병원 내 사용을 위해 9월부터 분당 서울대병원 투석환자를 대상으로 연구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패치에 대한 기기 고도화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서울대병원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 임상시험을 시행해 최종적으로 스마트밴드, 스마트패치, 모니터링 시스템의 의료기기 인허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스마트 의료플랫폼은 국내 요양병원과 다수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도내 제조업체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생산 기업을 선정하고 하반기부터 공산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밴드는 시계, 체온, 산소포화도, GPS 기능이 포함된 웨어러블형 기기다. 스마트패치는 혈압, 심전도 측정 용도의 탈부착 패치형 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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