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9.6% 증가…9개월 연속 늘어나
전품목 호조 속 13개는 두자릿수 성장
반도체 수출 110억불…역대 7월 중 1위
4개월 연속 9대 주요 지역 수출 증가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지난달 수출이 전 품목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월 수출액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이 55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6%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7월 수출은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역대 월 수출액 1위"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12월(12.4%), 올해 1월(11.4%), 2월(9.5%), 3월(16.6%), 4월(41.1%), 5월(45.6%), 6월(39.7%)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1~7월 누계 기준 수출액도 3587억 달러로 역대 1위였다. 특히 1~7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어 11년 만에 최고치였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32.2% 증가한 22억6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입은 536억7000만 달러로 3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17억6000만 달러로 1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품목별로 보면 두 달 연속 15대 품목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특히 15대 주력 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액은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액은 39.6% 증가한 110억 달러로 역대 7월 중 1위였다. 자동차 수출액도 12.3% 증가한 41억 달러로 역대 7월 중 2위였다.
석유화학 수출액은 59.5% 급증한 47억2000만 달러로 역대 7월 중 1위였다.
아울러 대표적 신성장 품목인 바이오헬스(27.2%, 13억2000만 달러), 이차전지(31.3%, 7억9000만 달러), 농수산(3.7%, 8억4000만 달러), 화장품(11.7%, 6억5000만 달러) 품목의 수출액은 일제히 역대 7월 중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4개월 연속으로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특히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4대 시장 수출액은 모두 역대 7월 중 1~2위 수준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수출은 10년 만에 4개월 연속 20% 이상 성장했다"라며 "수출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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