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30일 중국 당국이 기업활동 규제를 강화한다는 경계감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선행하면서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54.29 포인트, 1.35% 떨어진 2만5961.03으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82.47 포인트, 1.94% 하락한 9233.22로 거래를 끝냈다.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가 29일 항셍지수와 연동하는 홍콩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잉푸기금(盈富基金) 투자지침을 수정, 미국인과 미국기업이 거래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자금 유출 우려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켜 매도를 불렀다. 월말을 맞아 이익확정과 지분조정 목적의 매물이 출회했다.
전날 급등한 생활 사이트주 메이돤 뎬핑이 5.87%,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4.21%, 헬스 사이트주 알리건강 6.21%,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 HD 2.64%, 스마트폰주 샤오미 2.12% 크게 내렸다.
부동산 관리주 비구이위안 복무도 2.10%, 중국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 4.90%, 스야오 집단 1.87%, 훠궈주 하이디라오 5.20%, 맥주주 바이웨이 2.69%, 스포츠 용품주 안타체육 2.70%,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 0.93% 밀렸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는 1.59%, 중국해양석유 1.16%, 부동산주 룽후집단 7.53%, 화룬치지 6.81%, 비구이위안 4.64%, 중국해외발전 4.46%, 선훙카이 지산 1.24%, 카오룽창 치업 1.24% 하락했다.
반면 전동공구주 촹커실업은 2.21%, 의류주 선저우 국제 1.72%,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3.70%, 태양광 유리주 신이광넝 3.31% 올랐다.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도 1.57%, 전기차주 비야디(BYD) 3.46%, 유방보험 1.14%, 중국핑안보험 0.89%, 영국 대형은행 HSBC 0.35%, 전력주 뎬넝실업 1.11% 상승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896억3500만 홍콩달러(약 28조205억원), H주는 803억206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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