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장애인 성폭행 의혹을 받던 울산의 한 진보교육인사가 경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울산의 진보교육인사이자 장애인교육시설 대표인 A씨가 지난 28일 오후 4시 18분께 북구 어물동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현장에서 유서나 특별한 범죄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조사에서 타살 혐의는 없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장애인교육시설에 다니는 장애인 여성 B씨를 성폭행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앞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성폭행 의혹은 B씨가 최근 피해 사실을 상담센터에 알리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교조 지역 간부 출신으로 시민사회단체 대표를 역임하는 등 지역 사회 진보 인사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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