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7월 유로존 체감경기 지수는 119.0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유럽위원회는 이날 19개국으로 이뤄진 7월 유로존 체감경기 지수가 21년 만에 최고치인 6월 117.9에서 1.1 포인트 상승하면서 1985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중앙치 118.9도 약간 웃돌았다.
다만 코로나19 충격에서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이어진 적극적인 영향이 약해지기 시작하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역내에 퍼져 맹위를 떨치는데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수 상승 페이스가 둔화했다는 지적이다.
유럽위원회는 "지난 수개월과 비교하면 상승 속도가 계속 느려지고 있다"며 "이는 정점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7월 제조업 체감경기 지수도 역대 최고를 경신했으며 서비스업 지수는 2007년 8월 이후 고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온 소비자 체감 지수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는 가계의 향후 경제 상황과 주요 구매 계획에 대한 평가가 나빠지면서 소매 부문의 낙관도를 떨어트렸기 때문이다.
7월 판매가격 기대 지수 경우 연말까지 역내에서 높은 인플레를 유지한다는 관측에 따라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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