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증권에 초점을 맞춘 상장지수펀드(ETF)를 고객에 제공하겠다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고 CNBC와 마켓워치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부문은 SEC에 제출한 신청서를 통해 '골드만삭스 이노베이트 디파이 앤드 블록체인 에퀴티(GoldmanSachs Innovate DeFi and Blockchain Equity) ETF'를 '솔액티브 분산금융-블록체인 지수(Decentralized Finance and Blockchain Index)'에 연동해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ETF가 증권대출 담보분을 제외한 자산의 최소한 80% 이상을 지수에 편입한 기업의 증권과 예탁증권, 주식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수개월 사이에 주식을 공개하거나 상장을 추진하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은 여러 곳으로 이들 분야에 참여하려는 주식 투자가에는 골드만삭스의 ETF가 선택지를 크게 넓히게 된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올봄 상장했고 크라켄과 FTX도 IPO를 검토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같은 투자수단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분산형 금융 디파이(DeFi)에 투자를 제공하려고 한다.
또 다른 대상 분야인 블록체인에 대해선 결제 등의 애플리케이션용 디지털 장부를 개발하는 기업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
골드만삭스 ETF는 신청 발효일 후 실행 가능한 대로 바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ETF 신청은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지난 4월 중순 6만5000달러에 육박한 정점에서 절반으로 떨어져 3만~4만 달러 사이를 오가는 시점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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