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7일 중국 규제 강화로 리스크 회피를 겨냥한 매도세가 계속 유입하면서 속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33.69 포인트, 0.77% 밀려난 1만7269.87로 폐장했다. 지난달 22일 이래 1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1만7394.77로 시작한 지수는 1만7264.50~1만7459.35 사이를 오르내렸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5128.77로 112.51 포인트 떨어졌다.
27~2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이익확정 매물과 지분조정 매도도 출회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석유화학주가 1.08%, 방직주 0.55%, 건설주 0.36%, 전자기기주 0.31%, 금융주 1.02%, 시멘트·요업주 1.21%, 제지주 1.56% 하락했다.
하지만 식품주는 0.58% 상승했다.
지수 편입 종목 중 705개는 밀렸고 188개가 올랐으며 76개는 보합이다.
그간 상승세를 타온 창룽해운과 양밍해운이 이익확정 매물에 밀려 거의 하한가까지 곤두박질쳤다.
철강 관련주와 액정패널주도 내렸다. 전자부품주 궈쥐는 전날 호조의 분기실적을 발표했지만 재료 소진 매도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톈한(天瀚), 창룽(長榮), 아이무러(艾姆勒), 지샹취안(吉祥全), 양밍(陽明)은 급락했다.
반면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과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시가 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臺灣積體電路製造)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성더(勝德), 디이구리(第一銅), 훙밍(鴻名), 리타이(麗臺), 젠신국제(建新國際)는 크게 치솟았다.
거래액은 5048억9400만 대만달러(약 20조7360억원)를 기록했다. 양밍, 창룽, 롄화전자, 완하이(萬海), 췬촹광전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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