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기술로 말라리아 백신 개발

기사등록 2021/07/27 15:54:50

mRNA 기술 이용 백신 개발 계획

[마인츠=AP/뉴시스] 지난 5월6일(현지시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마인츠에 있는 제약사 바이오엔테크 본사 전경. 2021.07.27.
[마인츠=AP/뉴시스] 지난 5월6일(현지시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마인츠에 있는 제약사 바이오엔테크 본사 전경. 2021.07.2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에 이용한 mRNA 기술로 말라리아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말라리아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초기 단계로, mRNA 기술을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에서 영감을 얻어 말라리아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AP통신에 "말라리아는 의료 수요가 세 번째로 높은 분야"라며 "매년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감염되고 사망하며, 특히 어린이에게서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말라리아 환자는 약 2억2900만명으로 집계됐다. 40만9000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67%는 5세 미만 아동이었다. 희생자 대부분 아프리카 등 최빈국 출신이다.

개발 비용은 최대 8000만달러(920억 64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엔테크 측은 WHO, 유럽위원회,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협력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에 mRNA 백신 생산시설 설립도 추진 중이다.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는 올해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 10억회 분량, 내년 추가 10억회 분량을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말라리아 백신을 개발하는 건 까다로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프라사퀴 스리니바산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 조교수는 "말라리아를 유발하는 기생충 플라스모디움의 게놈은 바이러스보다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스리니바산 조교수는 "제약사 GSK가 아프리카 3개국에서 말라리아 백신을 실험했지만,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항체 수치를 유도하는 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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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기술로 말라리아 백신 개발

기사등록 2021/07/27 15:54: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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