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진정‘에 27일 방역 경보 2급으로 낮춰...집회 실내 50명 실외 100명 허용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 5월 중순 이래 코로나19가 크게 퍼진 대만에서 26일 신규 환자가 전날보다 2명 줄어든 11명 발병하고 추가 사망자도 2개월여 만에 이틀째 없었다.
중앙통신과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책본부인 중앙유행병 지휘센터는 이날 대만 안에서 10명이 새로 걸리고 1명은 국외 유입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발생한 환자는 남자 7명, 여자 3명이고 연령은 20대에서 70대에 걸쳐 있다. 신규 환자는 수도 타이베이시에서 4명, 신베이시와 타오위안시 3명씩이다.
이로써 대만 코로나 감염자는 누계로 1만5582명으로 증가했다. 대만 안에서 1만4272명, 국외 유입 1257명, 친선함대 36명, 항공기 2명, 불명 1명, 조사 중 14명 등이다.
코로나 환자는 5월10일 100명 미만이다가 이후 폭발적으로 증대하면서 2개월보름 만에 1만5500명 가까이 증대했다.
지휘센터는 또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추가 사망자가 코로나19 방역 3급 경보를 발령한 지난 5월19일 이래 처음으로 발생하지 않은 전날에 이어 다시 없었다고 전했다. 총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786명이다. 이중 8명은 국외 유입자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은 5월11일에서 7월24일까지 감염한 환자 1만4359명 가운데 87.8%인 1만2603명이 완치해 격리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지휘센터는 코로나19 발생 지역이 줄어들고 감염 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사례도 계속 감소됐다며 억제할 수 있지만 그래도 방심하면 다시 발병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면서 방역지침을 충실히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만 행정원은 근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세를 보인 점을 감안해 27일부터 방역 3급 경보를 2급 경보로 낮춘다.
이에 따라 집회와 모임 인원은 실내에는 50명, 실외 경우 100명까지 확대 허용된다. 또한 슈퍼마켓 개방, 피로연 음주 없이 용인 등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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