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 논쟁에 강훈식 "토론 자체 의미 있어…긍정적"

기사등록 2021/07/26 10:01:12

"어느 편 없이 팩트만 체크 해볼 필요 있어"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대선경선기획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대선경선기획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당내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사자와 이낙연 전 대표 간 '지역주의' 논쟁과 관련해 "이런 토론으로 인해 우리가 어느 지지층에서 어느 지역에서 어떻게 얻는 지에 대한 토론도 또는 그것이 '지역주의냐, 아니냐' 하는 토론 자체가 저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평했다.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장인 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 "흥행을 걱정했는데 이게 흥행을 가라앉혀야 하는 상황 정도까지 온 것 같아서 '투 핫하다, 좀 쏘 쿨해져야 되겠다' 생각한다. 어느 편에 대한 이야기는 하기 어렵고 팩트만 체크해볼 필요가 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지사의 인터뷰 발언) 앞 부분에 악센트를 주고 읽으면 이거는 소위 '백제의 불가론 아니냐' 이런 거고, 뒷 부분에 악센트를 주면 '확장력의 싸움이다' 이 후보 둘 간에 이것을 쟁점으로 지금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논의는 세게 해봐야 나쁠 거 없다. 저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3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며 "현실적으로 이기는 카드가 무엇인지 봤을 때 결국 중요한 건 확장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야가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11대 7로 재배분한 데 대해선 "지난하고 고루한 상임위 문제로 국민들이 도대체 왜 여의도만 가면 사람들이 이상해지나 싶을 정도로 합의가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때문에 지친 국민들이 보실 때는 협상 과정에서의 의미가 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런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고 봤다.

21대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넘긴 것과 관련해선 "법사위가 과도한 역할들을 수행해온 것이 지금까지 국회의 문제점이었다. 여야가 다 그게 인식이 됐기 때문에 이 협상이 타결된 것"이라며 "이제 체계자구 심사권에 한정해서 하고, 지연 전술을 원래 120일까지 할 수 있었는데 그걸 60일까지 줄이기로 했다는 게 협상 세부안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선 "제가 보기엔 국민들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되든 연대를 하든 그렇게 관심 없다"면서도 "다만 안 대표 입장에서 약속은 했으면 지켜야 되는 거죠. 사실은 합당한다고 했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전에 '4·7 재보궐선거에서도 본인이 보여주겠다', 심지어 '입당하겠다고'도 했던 거 아니냐"며 "안 대표가 얘기하는 그나마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했던 여러 가지 주장했던 말들과 다 상반되기 때문에 나중에 부끄러운 인식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난지원금 관련 국회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이라크 파병을 국회가 결정해도 국방부 장관은 '안 보낼 겁니다' 이런 거랑 다르지 않은 논리"라며 "굉장히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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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논쟁에 강훈식 "토론 자체 의미 있어…긍정적"

기사등록 2021/07/26 10:01: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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