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유럽을 대표하는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 '페러렐 마더스'(가제)가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나서는 제78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페러렐 마더스'는 같은 날 출산한 두 여성의 인생을 바꾼 운명적 선택을 그린 드라마다. 페넬로페 크루즈와 스페인에서 주목받는 신예 배우 밀레나 스밋이 주연을 맡았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로 이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고, 2년 전에는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감독의 전작에서 주로 등장했던 여성, 엄마 캐릭터의 연장선상이 아닌 시대를 이어온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들의 연대와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제 집행위원장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페러렐 마더스'는 피할 수 없는 진실을 쫓는 두 여성의 연대와 섹슈얼리티를 담은 강렬하고 섬세한 작품이다"라며 거장 감독을 향한 존경과 신작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올해 베네치아국제영화제는 봉준호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주목받고 있다. 행사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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