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임기로 활동, 국제조세·정책 경험 풍부
조세 분야 국제 논의에서 영향력 강화 기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기획재정부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조정·관리회기에서 이영주 세제실 국제조세과장이 유엔 조세전문가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유엔 조세전문가위원회는 2004년 설립된 ECOSOC 산하 전문가 기구로 세계 각국 25인의 조세전문가로 구성된다. 유엔 모델조약 제·개정과 각종 조세관련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국내 인사로는 2005~2009년 활동한 이경근 전 국제조세과장, 2009~2014년 위원으로 활동한 안세준 전 국제조세제도과장 이후 세 번째 유엔 조세전문가위원회 진출이다. 임기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년이다.
이영주 과장은 1977년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요크대 로스쿨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45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외신대변인을 거쳐 일자리정책팀장, 예규총괄팀장, 국제조세협력팀장 등을 역임했다.
국제조세, 조세정책 및 국세행정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해 조세전문가위원회 위원직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영주 과장의 위원회 참여에 따라 향후 유엔의 조세 분야 국제규범 논의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디지털세 논의 등 국제조세정책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국제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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