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올해 4~6월 2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8% 급증한 10억3000만 유로(약 1조3990억원 1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ASML은 21일 2분기 결산발표를 통해 전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을 배경으로 생산제품의 판매가 대폭 늘면서 이 같은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ASML의 2분기 매출액도 작년 동기보다 22% 늘어난 40억2000만 유로에 달했다.
초미세공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주액은 1분기 말에 비해 75% 증가한 83억 유로에 이르렀다고 ASML은 전했다.
페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시장 부문과 제품 포트폴리에서 계속 왕성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은 생산능력 확대를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 실절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자신했다.
ASML은 2021년 매출액을 종전보다 높은 35%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3월에도 매출 예상을 3배로 올린 바 있다.
매체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장치와 기존 장치의 생산능력을 향상하는 유틸리티 소프트웨어의 수요가 증대하는 것이 그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ASML의 고객은 세계 유수의 반도체 메이커를 망라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台灣積體電路製造), 인텔은 반도체 생산 확충에 나섰지만 여기에는 ASMO 장비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시장조사 전문 리피니티브 자료로는 ASML 순익의 시장 예상치는 10억2000만 유로, 매출액 경우 40억8000만 유로인데 실제와 비슷했다.
최근 네덜란드 정부는 중국과 갈등을 빚는 미국의 압력으로 ASML의 대중 수출 허가를 보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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