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 이물질 제거·배출관리 확인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 예정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6월7일부터 정기 검사를 실시한 월성 3호기의 임계를 허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월성 3호기는 700㎿급의 가압중수로형 원전이다.
임계는 원자로의 핵분열 연쇄 반응 과정에서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 수가 같아져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뜻한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85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증기발생기에 대한 전열관 비파괴검사 및 내부 이물질 검사가 수행됐다. 이물질 검사 장비를 통해 발견된 증기발생기 내부 이물질은 모두 제거했다.
비방사성계통의 관리 상황을 점검해 증기발생기 취출수, 터빈건물 집수 등의 배출관리가 기준치 이내로 수행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비방사성계통 구조물(물처리실 중화조, 터빈건물 집수조)의 건전성이 적합하게 유지되고 있는 지도 점검했다.
격납건물에서 확인된 철근 노출 부위의 보수 및 기술평가 결과를 살펴보고 구조물의 건전성에 영향이 없는 것도 확인했다. 또한 후쿠시마 후속조치 이행 상황과 최근 3년간 사고·고장사례 반영사항 등을 검사한 결과 '적합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 관계자는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월성 3호기는 예정된 계획정비 일정에 따라 원안위 재가동 승인이 이뤄지면 23일부터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