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 성공한 베이조스, 또 거액 기부

기사등록 2021/07/21 10:42:17

[텍사스=AP/뉴시스] 제프 베이조스(가운데) 아마존 창립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우주여행을 마치고 귀환해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1.07.21.
[텍사스=AP/뉴시스] 제프 베이조스(가운데) 아마존 창립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우주여행을 마치고 귀환해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1.07.21.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우주여행의 꿈을 이룬 세계 최고 부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0일(현지시간) 거액을 기부한다.

CNN,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우주관광을 마치고 귀환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회 활동가 밴 존스와 요리사이자 자선사업가인 호세 안드레스에게 '용기와 예의상' 수상자로 각각 1억 달러(약 1150억원)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베이조스는 우주여행을 앞두고 미국 국립 항공우주박물관을 운영하는 스미스소니언협회에 2억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베이조스는 "우리는 비방하는 사람이 아닌 통합하는 자가 필요하다"며 수상 소식을 전했다.

요리사 안드레스는 '월드 센트럴 키친'을 론칭해 전세계 지역사회에 비상식량 등을 전달하고 있다. 벤 존스는 형사사법개혁, 청정에너지 등을 다루는 단체를 이끌고 있다.

베이조스의 기부는 억만장자들이 벌이는 소위 '우주전쟁'을 두고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CNN은 밝혔다. 

일각에선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이들이 우주 관광보다 지구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베조스는 아침 일찍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 같은 비판들에 대해 "대체로 옳지만 우리는 두 가지를 다 해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지구에 수많은 문제가 있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언제나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이날 오전 미국 텍사스주에서 블루 오리진 뉴 셰퍼드 추진 로켓을 통해 캡슐을 타고 우주로 올라갔으며, 상공 105㎞ 우주 경계선에 닿은 뒤 귀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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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7/21 10:42: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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