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함정·잠수함 집단감염 위험…신속 접종" 늦장 대응

기사등록 2021/07/19 18:28:46

제1함대사령부 방문해 양만춘함 방역 점검

[서울=뉴시스] 해군 1함대 방문한 서욱 국방장관. 2021.07.19.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해군 1함대 방문한 서욱 국방장관. 2021.07.19.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욱 국방장관이 함정과 잠수함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청해부대 대규모 확진이 벌어진 상황에서 한 박자 늦은 대응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서 장관은 19일 제1함대사령부를 방문해 구축함 양만춘함(DDH-Ⅰ)함정 내 방역관리 현황(환자 발생 시 조치계획, 격리시설 현황 등)을 보고받고 의무실, 격리시설, 장병식당 등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서 장관은 "함정과 잠수함은 한정된 공간에서 다수의 인원이 밀집해 일정 기간을 근무하는 특성이 있어 1명이라도 감염될 경우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오늘부터 시작되는 30세 이상 장병에 대한 2차 접종(화이자 백신)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시행해 함정 요원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등 대비 태세 유지에 이상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서 장관은 북한 주민 귀순이 잇따라 발생한 동부전선 22사단 일반전초(GOP) 대대를 방문해 과학화 경계시스템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사업의 추진 경과를 점검했다.

동부전선에는 '음원 활용 AI 경계시스템'과 '레이다 연동 AI 경계시스템'이 도입된다. 6개월 동안 'AI 실증랩'을 시범 운영을 통해 군 운용 적합성을 검증한다. 내년에는 노후 카메라 교체와 통제시스템 개선을 통해 인공지능 기능을 선제적으로 적용하는 성능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서 장관은 "AI 기술을 접목한 과학화 경계시스템의 혁신적인 발전을 통해 경계작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긴밀한 민군 기술협력과 적극적인 테스트 베드 제공 등을 통해 미래 국가 AI 기술발전에도 이바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 22사단 방문한 서욱 장관. 2021.07.19.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2사단 방문한 서욱 장관. 2021.07.19.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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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함정·잠수함 집단감염 위험…신속 접종" 늦장 대응

기사등록 2021/07/19 18:28: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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