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대홍수 사망자 180명 넘어...오스트리아·체코로 확산

기사등록 2021/07/18 16:42:05

[바트 노이엔아르(독일)=AP/뉴시스]독일 바트 노이엔아르에서 16일 홍수에 휩쓸려 떠내려온 자동차가 아르강변의 나무 한 그루에 걸려 있다. 구조대원들이 최악의 홍수에 따른 참사를 수습하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18일 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의 홍수 사망자 수가 180명을 넘어섰다. 2021.7.17
[바트 노이엔아르(독일)=AP/뉴시스]독일 바트 노이엔아르에서 16일 홍수에 휩쓸려 떠내려온 자동차가 아르강변의 나무 한 그루에 걸려 있다. 구조대원들이 최악의 홍수에 따른 참사를 수습하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18일 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의 홍수 사망자 수가 180명을 넘어섰다. 2021.7.17

[베를린=AP/뉴시스]이재준 기자 = 벨기에와 독일 등 서유럽 일대를 휩쓰는 역대 최악의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 18일에는 180명을 넘어섰다.

독일 경찰은 이날 홍수 최대 피해지인 라인란트팔츠주 아르바일러의 물이 빠져나간 잔해에서 시신을 추가로 수습해 총 사망자 수가 11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색과 복구 작업을 진행할수록 희생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라인란트팔츠에 이웃한 인구 최대의 노르트 라인 베스트팔렌주에서도 지금까지 소방관 4명을 비롯한 45명 사망이 확인됐다.

벨기에 국가재난센터는 이제껏 홍수로 숨진 사람이 27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범람으로 파괴된 아르바일러 인근에 있는 슐트 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날 슐트 마을의 피해 상황을 둘러본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 독일 전역을 강타한 범람은 전날 밤 체코 국경으로 확대했고 독일 동남단 지역을 넘어 오스트리아 국경으로 번졌다.

바이에른주 베르히데스가덴에선 아체강이 흘러넘치면서 65명이 긴급 대피했고 최소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오스트리아 할라인 근처에도 홍수가 밀어닥쳤지만 아직 인명피해에 관한 보고는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국내 여러 곳에서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상당한 피해가 생겼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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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대홍수 사망자 180명 넘어...오스트리아·체코로 확산

기사등록 2021/07/18 16:42: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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