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후보 요구 반영 의혹 자체만으로 공정성 훼손"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 캠프는 16일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일정 조정 없이 TV토론을 취소한 데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재개를 촉구했다.
이 전 대표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은 이날 오후 이상민 선관위원장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 전날 선관위가 국회 코로나19 전수조사로 다음주 예정됐던 2번의 TV토론을 취소시킨 데 대한 항의 차원으로 보인다.
박 총괄본부장은 "TV토론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역동성을 더하고 관심을 증폭시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전격 취소됐다"며 "이는 당에도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는 만큼 지도부와 상의해 조속히 재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TV토론 취소가 특정 후보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믿고 싶진 않지만 이 같은 의혹 제기가 널리 퍼지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경선의 공정성은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신뢰에 오점을 남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위원장은 이에 대해 "코로나 상황에서 대면 접촉이 어려운 만큼 오히려 TV토론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TV토론 재개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도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연기 여부 판단이 나오기 전에 TV토론 취소 결정이 먼저 나온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TV토론을 안 하고 국민께 정보을 제공하겠다는 건지 대안을 보이지 않았다"며 "중앙당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해서는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어려움을 어떻게 할 건지 책임이 있어야 한다"며 "지도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TV토론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이다.
이 전 대표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은 이날 오후 이상민 선관위원장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 전날 선관위가 국회 코로나19 전수조사로 다음주 예정됐던 2번의 TV토론을 취소시킨 데 대한 항의 차원으로 보인다.
박 총괄본부장은 "TV토론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역동성을 더하고 관심을 증폭시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전격 취소됐다"며 "이는 당에도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는 만큼 지도부와 상의해 조속히 재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TV토론 취소가 특정 후보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믿고 싶진 않지만 이 같은 의혹 제기가 널리 퍼지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경선의 공정성은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신뢰에 오점을 남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위원장은 이에 대해 "코로나 상황에서 대면 접촉이 어려운 만큼 오히려 TV토론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TV토론 재개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도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연기 여부 판단이 나오기 전에 TV토론 취소 결정이 먼저 나온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TV토론을 안 하고 국민께 정보을 제공하겠다는 건지 대안을 보이지 않았다"며 "중앙당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해서는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어려움을 어떻게 할 건지 책임이 있어야 한다"며 "지도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TV토론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 선관위는 지난 14일 회의에서 방송 토론회 일정을 확정했다가 다음날 이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 전 대표와 박용진 의원 등 일부 주자들은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특히 이 전 대표 측은 "누구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냐"고 배후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노골적으로 편들고 있다는 성토글이 잇달았다.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전수조사가 진행되면 그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대거 확인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그 경우 방송사가 편성한 방송 일정 자체를 사후 조정하거나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방송사와 협의 끝에 선관위에서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도 "'전국민 멈춤'인데 아무리 TV토론이라고 해도 좀 이상하지 않느냐, 유체이탈 화법 같다는 내부적 이야기가 있었다"며 "후보들 개별의 유·불리를 떠나 우리가 후보를 보호해줘야 하는데 국민들 보기에 '뭐하는 거냐'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선 연기 필요성이 다시 제기된 가운데 선관위는 이 위원장을 통해 주말까지 캠프별 입장을 수렴한 뒤 오는 19일 최고위에서 경선 일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전 대표와 박용진 의원 등 일부 주자들은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특히 이 전 대표 측은 "누구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냐"고 배후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노골적으로 편들고 있다는 성토글이 잇달았다.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전수조사가 진행되면 그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대거 확인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그 경우 방송사가 편성한 방송 일정 자체를 사후 조정하거나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방송사와 협의 끝에 선관위에서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도 "'전국민 멈춤'인데 아무리 TV토론이라고 해도 좀 이상하지 않느냐, 유체이탈 화법 같다는 내부적 이야기가 있었다"며 "후보들 개별의 유·불리를 떠나 우리가 후보를 보호해줘야 하는데 국민들 보기에 '뭐하는 거냐'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선 연기 필요성이 다시 제기된 가운데 선관위는 이 위원장을 통해 주말까지 캠프별 입장을 수렴한 뒤 오는 19일 최고위에서 경선 일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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