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보현 전 서울시장 별세...88올림픽 성공 개최 이끌어(종합)

기사등록 2021/07/16 14:42:28

1983년10월~1987년12월 '20대 서울특별시장' 역임

올림픽대로 올림픽대교 건설 등 한강종합개발 수립

지하철 2·3·4호선 완공, 목동 신시가지 건설 등 업적

[서울=뉴시스]염보현 제20대 서울시장. 뉴시스DB
[서울=뉴시스]염보현 제20대 서울시장. 뉴시스DB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염보현 전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4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1932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경기중·고등학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고등고시 행정과(현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경찰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뉴시스]1984년 LA올림픽 폐회식에서 차기 개최도시의 시장 자격으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기를 전달받는 염보현(오른쪽) 전 서울시장의 모습. 뉴시스DB
[서울=뉴시스]1984년 LA올림픽 폐회식에서 차기 개최도시의 시장 자격으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기를 전달받는 염보현(오른쪽) 전 서울시장의 모습. 뉴시스DB
1961년 양주 경찰서장을 시작으로 경상북도 치안국 기획과장, 수사지도과장, 강원도 경찰국장, 경찰대 학장 등을 지냈다. 1976년에는 해양경찰대 대장으로, 1980년 서울시 경찰국장(현 서울경찰청장)으로 활약했다. 이후 5개월 만에 5대 치안본부장(현 경찰청장)으로 발탁됐고, 그 해 9월 제18대 경기도지사가 됐다. 1983년 10월부터 1987년 12월까지 20대 서울시장을 역임했다.

[서울=뉴시스] 1984년 9월 개장을 앞둔 종합 운동장을 시찰하고 있는 염보현 전 서울시장. 사진=서울기록원 제공
[서울=뉴시스] 1984년 9월 개장을 앞둔 종합 운동장을 시찰하고 있는 염보현 전 서울시장. 사진=서울기록원 제공
고인은 서울시장 재임중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한강종합개발' 계획을 처음으로 세우는 등 서울의 대외적인 모습을 발전시키는 도시정비 사업을 진행하며 국제대회의 성공 개최에 큰 기여를 했다. 올림픽대로와 올림픽 대교도 이때 건설됐다.

[서울=뉴시스] 1983년 서울시청 회의실에서 염보현 전 서울시장이 버스 안내양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다과회를 베푸는 모습. 사진=서울기록원 제공
[서울=뉴시스] 1983년 서울시청 회의실에서 염보현 전 서울시장이 버스 안내양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다과회를 베푸는 모습. 사진=서울기록원 제공
고인은 한강종합개발을 통해 한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한강 일대를 여가, 레저, 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종합적인 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펼쳤다. 지하철 2·3·4호선 완공,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목동신시가지 건설, 석촌 호수공원, 경희궁 복원, 보라매·종묘공원 계획 수립·추진 등의 업적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계화씨와 아들 염영남(뉴시스 편집국장), 영범(개인사업), 딸 창미(미국거주)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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