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시범적용 모니터링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부가 이달 말까지 서울 강남구 백화점에서의 QR코드 시범 적용 상황을 보고 다른 백화점 등에 확대하는 방안을 업계와 논의한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조치 이후 백화점 등 대형유통시설 방역 수칙 개선 방안을 관계 부처, 지자체 등과 논의했다.
우선 백화점에 QR코드, 안심콜 등 출입자 등록관리 체계를 이달 31일까지 시범 적용하고 모니터링 후 관련 업계와 적용 여부를 논의한다.
시범 적용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진행된다. 해당 백화점은 13일 영업을 재개하면서부터 QR코드로 방문 고객 출입을 관리하고 있다.
백화점 등 대형유통시설은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상 전자출입명부 의무 도입 시설이 아니다. 출입명부 작성시 고객들이 몰려 혼잡해질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출입자 발열만 확인하고 2단계부터 판촉용 시음·시식, 마스크를 벗는 견본품 제공, 휴게공간 이용, 집객행사 금지 등을적용한다. 4단계로 격상되면 여기에 오후 10시 이후 영업 제한이 추가된다.
정부는 감염 발생 시 대응지침 마련과 사업장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는 방안을 신속 추진하는 한편, 시설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도 관련 업계와 추가로 논의한다.
그러나 14일 0시 기준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종사자 102명 등 147명이 확진되는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자 방역 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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