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출석한 홍 부총리, '소득 하위 80%' 입장 고수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전 국민 대상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국회에서 논의된다 해도 수용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회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논의하면 따를 것인가'라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럴 것 같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합의한 뒤 요청하면 재검토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소득 하위 80% 지급을 고수하던 정부가 한 발 물러선 것이라는 해석이 있었다.
홍 부총리는 "어제 예결위에서 지적이 있어서 정부 입장을 말씀드렸는데 정부는 (소득 하위) 80%를 제출했고, 그렇게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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