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다우↑ S&P·나스닥↓ 혼조 마감

기사등록 2021/07/16 06:26:22

예상 웃돈 기업 실적 발표 불구 투자자들 경기부양책 철회 우려

[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만 소폭 상승했을 뿐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하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2분기 기업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부터 회복되는 것을 돕기 위한 경기부양 정책들이 코로나19가 비교적 진정되면서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인지를 둘러싼 의구심이 투자자들을 사로잡아 S&P 500과 나스닥 지수의 하락을 불렀다.

이번주 초 상승했던 기술주들도 하락세로 돌아서 아마존이 1.3%,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 0.9%, 애플 0.4% 하락을 기록했다.

더블 라인 캐피컬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경기부양책이 계속되는 한 증시는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경기부양책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 증언에서 물가 상승의 위험에 대해 연준이 계속 평가하고 감시하고 있다면서 물가 상승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하는 것은 현재 연준의 당면 과제이지만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것이라면 그에 반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앞서 14일 하원에서 물가 상승에도 불구,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은 빠른 시일 내에 철회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웠었다.

한편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신규 신청자 수가 36만명으로 전주보다 2만6000명 감소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의 25만6000명보다 여전히 10만4000명 더 많은 수치이다.

다우 지수는 이날 53.79포인트(0.15%) 상승한 3만4987.02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4360.03으로 장을 마쳐 14.27포인트(0.33%) 하락하며 주 초의 최고 기록에서 후퇴했고, 나스닥 지수 역시 1만4543.13으로 폐장해 전날보다 101.82포인트, 0.70% 떨어졌다.

중소기업들의 주식 거래 상황을 보여주는 러셀 2000 지수는 12.07포인트(0.55%) 떨어진 2190.29로 장을 끝냈다.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는 전날의 1.35%에서 1.30%로 떨어져 은행 주식들의 하락을 초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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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다우↑ S&P·나스닥↓ 혼조 마감

기사등록 2021/07/16 06:26: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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