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 앞두고 '우주박물관' 스미스소니언에 기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우주 여행을 앞두고 있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미국 국립 항공우주박물관을 운영하는 스미스소니언협회에 2억달러(약 2300억원)을 기부한다고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는 1846년 스미스소니언협회가 설립된 이후 최대 규모다.
스미스소니언협회는 7000만달러는 국립항공우주박물관 시설 보수에, 1억3000만달러는 '베이조스 학습센터'로 명명될 새 교육센터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성명에서 "모든 아이들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며 그 잠재력을 여는 것은 영감"이라며 "내게는 과학, 발명, 우주에 대한 사랑이 그 역할을 했고 이 기부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20여년 전 우주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을 설립했으며, 이달 말 우주로 향할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이번 기부는 코로나19로 박물관이 문을 닫는 등 스미스소니언이 큰 재정적 손실을 입은 가운데 이뤄졌다. 스미스스소니언협회는 미국 워싱턴 등에 10여개의 박물관, 국립 동물원, 연구소들을 운영하고 있다.
스미스소니언협회는 성명서에서 "이번 역사적인 기부가 스미스소니언이 세계적인 수준의 학습센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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