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시총 3위
코스닥은 상승 마감…카카오게임즈 여전히 2위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코스피가 이틀 연속 반등하더니 14일에는 다시 3260대로 밀렸다. 개인의 매수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271.38)보다 6.57포인트(0.20%) 내린 3264.81에 마감했다. 지수는 1.29포인트(0.04%) 내린 3270.09에 출발한 뒤 0.5% 이하의 낙폭을 이어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증시 부진에 따라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특히 물가 상승폭이 확대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달러 환율이 1150원을 상회하는 등 원화 약세가 지속되자 외국인이 순매도하는 등 수급적인 부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60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44억원, 314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13%), 비금속광물(0.72%), 철강금속(0.59%), 종이목재(0.29%) 순으로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1.46%), 은행(-1.44%), 운수창고(-1.33%), 증권(-1.20%) 순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38%) 내린 7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현대차는 보합, 셀트리온(-0.76%), 삼성SDI(-0.67%), 기아(-0.34%) 등도 하락했다. 반면 NAVER(0.68%), 카카오(0.62%), LG화학(0.48%) 등은 상승했다. 시총 순위를 두고 카카오와 경쟁하던 NAVER는 3위를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43.31)보다 1.67포인트(0.16%) 오른 1044.98로 마감했다. 지수는 0.19포인트(0.02%) 오른 1043.50로 출발한 뒤 개장 직후 하락전환했다. 하지만 정오께 접어들면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나홀로 70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07억원, 22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5.84%), 씨젠(2.39%)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3.59%), CJ ENM(-2.78%), 카카오게임즈(-2.29%), 알테오젠(-2.11%),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순이다.
서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증언에 기대 심리가 유입되면서 철강과 비금속 광물, 음식료 등 인플레이션 수혜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코스닥에서는 IT부품과 소재, 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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