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박수현 "청와대-방역당국 갈등·이견 전혀 없어"

기사등록 2021/07/14 09:19:02

"기모란 콘트롤 타워 아니라 가교 역할"

"靑 상황 파악이 안됐다는 말 동의 못해"

"문 대통령 올림픽 참석 결정된 것 없다"

"日언론 보도, 양국관계에 도움 안 된다"

"한일 정상회담, 15분해도 성과 있어야"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6월27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최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경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6.2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6월27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최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경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6.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4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 질병관리청의 경고가 청와대에 전달되지 않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청와대와 방역당국의 갈등이나 이견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박 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방역의 기획과 집행 등 모든 것은 청와대가 위에 있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시스템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청와대가 결정하고 집행하고 청와대 말 한마디면 모든 것이 다 되는 그런 시대를 살아온 경험 때문에 이런 생각들과 의심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박 수석은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는 언제든 모든 전문가의 의견을 가장 우선시하는 원칙을 한 번도 바꿔본 적이 없다"며 "다만 정부는 이렇게 힘든 와중에 민생 경제의 어려움도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방역전문가 의견을 가장 우선시해서 듣되, 정부는 가장 고통받는 민생경제를 어느 수준으로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하는 것도 또 한 축의 고민일 수밖에 없다"며 "그런 것들을 어떻게 지혜롭게 결정해야 하느냐는 것이 정부의 고민이고 그런 결정에 의해서 집행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최근 책임론이 불거지는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대해서는 "콘트롤타워의 역할이 아니라 각 정부의 기구들과 청와대의 가교역할"이라며, 4차 대유행과 관련해 기 방역관이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 올림픽 개막식 참석,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한일 양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있기를 희망한다라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회담시간이나 형식, 의전, 이런 것들이 본질이 아니다"라며 "15분 회담을 해도 양국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다면 1분을 하든 15분을 하든 그것이 무슨 중요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해 추측성 보도를 쏟아내는 일본 언론에 대해서는 "이미 외교부가 엄중 항의하고 사실이 아님을 밝힌 적이 있다"며 "양국 관계를 풀어가는데, 특히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 문제를 풀어가는 데 그러한 보도 태도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다.

대통령 방일에 대한 부정 여론에 대해서는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 입장에서는 가장 가까운 이웃 일본과 감정으로만 어떤 일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겠냐"며 "역사문제는 역사문제대로 대화와 협의를 통해서 해결해 나갈 문제고, 가장 가까운 나라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임기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임기 내에 성과를 내려고 서두르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것들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오직 대한민국의 국익과 미래를 위해서 한일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풀어나가려는 노력을 해야 되는가 하는 그런 취지만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靑박수현 "청와대-방역당국 갈등·이견 전혀 없어"

기사등록 2021/07/14 09:19:0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