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 관심 '후끈'…3기신도시 홈페이지 방문자 500만명 돌파

기사등록 2021/07/14 13:40:32

알리미 서비스 신청자도 50만 코 앞, 관심 높아져

16일 입주자 모집 공고, 28일부터 청약 접수 시작

첫 타자 인천계양 등 5곳…분양가 놓고 의견 분분

사전청약 경쟁률 치솟으면 다시 집값 자극 우려도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이달부터 시작되는 3기신도시 사전청약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3기신도시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1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3기 신도시 홈페이지 방문자는 504만154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개설된 3기신도시 홈페이지의 방문자수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이달 사전청약 시작일이 다가오면서 최근 방문자가 급증했다. 지난 5월 15일 400만명을 넘어선 후 약 두 달 만에 5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문자 메시지 등으로 청약 일정을 안내하는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 신청자도 49만5006명으로 50만명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다.
 
정부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광명 시흥 등 3기신도시와 공공택지 등을 통해 수도권에 127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달부터 집값 안정을 위해 본청약 보다 1~2년 앞서 청약을 받은 사전청약에 시작된다. 오는 16일 입주자 모집 공고 후 오는 28일부터 온라인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3기 신도시 중 한 곳인 인천계양(1050가구)을 비롯해 수도권 공공택지인 남양주진접2(1535가구), 성남복정1(1026가구), 의왕청계2(304가구), 위례(418가구) 등 5곳이 대상이다.
 
이어서 10월 남양주 왕숙2 등 9100가구, 11월 하남 교산 등 4000가구, 12월 고양 창릉 등 1만2700가구 등 세 차례에 걸쳐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하반기 전체 물량은 3만200가구에 달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내년에도 추가로 3만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이뤄진다.
[서울=뉴시스] 3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내달 15일 인천 계양신도시 110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3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내달 15일 인천 계양신도시 110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정부는 '조기 내집 보유 효과'를 통해 수요자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20~30대의 청약시장 유인을 위해 올해 사전청약 공급물량 중 절반가량인 1만4000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배정한 상태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선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공개한 추정 분양가를 놓고 지역별로 반응이 엇갈린다.

위례 지구의 추정 분양가는 55㎡ 타입이 5억7000만~5억9000만원, 성남 복정의 경우 59㎡ 타입이 6억8000만~7억원 수준이다. 현재 주변 시세에 비해 많이 저렴한 만큼 청약 수요가 쏠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인천 계양 지구 추정분양가는 전용 59㎡ 타입이 3억5000만~3억7000만원, 전용 74㎡는 4억4000만~4억6000만원 수준이다. 위례나 성남 복정과 달리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사전청약 분양가가 다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 계양구 박촌동 '한화꿈에그린' 전용 59㎡는 지난 5일 4억2000만원(8층)에 거래됐고, 계양한양수자인 59㎡ 직전 거래가는 4억원(10층)이다. 

국토부 장관은 일부 지구의 고분양가 논란과 관련해 "가격 수준에 대해 상반된 견해가 있는데, 일각에서는 너무 낮은 분양가 때문에 로또청약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사전청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거운 데다 최근 수도권 청약 시장이 과열돼 있어 흥행은 예고된 상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히려 과도한 흥행이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본적으로 신규주택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청약시장 과열이 이어질 경우 청약포기자들이 대거 매매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기존 주택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지금 흥행을 걱정할 게 아니라 과도한 흥행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해야 한다"며 "사전청약 경쟁률이 과도하게 높을 경우 수요층이 대기하지 못하고 민간청약 시장이나 민간의 기존주택 시장으로 이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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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 관심 '후끈'…3기신도시 홈페이지 방문자 500만명 돌파

기사등록 2021/07/14 13:40: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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