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 모건 체이스는 13일 2021년 4~6월 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인 119억 달러(약 13조631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JP 모건 체이스는 이날 올해 4~6월 분기 결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작년 4~6월 분기에 걸쳐 쌓인 대손충당금을 되돌려 놓은 것이 이익을 밀어 올렸다고 지적했다.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전망이 계속 개선하고 있으며 소비자와 기업 모두 재무상황이 크게 좋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JP 모건 체이스의 주당 이익(EPS)은 3.78달러로 시장 예상치 3.21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순익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4~6월 분기의 96억 달러도 웃돌았다. 대출처의 파산 리스크에 대비해 계상한 대손충당금과 대손손실을 합친 부실채권 처리비용(신용 코스트)은 22억 달러나 환입했다.
특히 카드론 등 소비자 부문에서 충당금을 26억 달러 환입한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다이먼 CEO는 충당금 등 환입을 제외한 순익이 96억 달러라고 설명했다.
2020년 6월 시점에 장부상 343억 달러까지 쌓인 충당금은 올해 6월 말 시점에는 226억 달러로 떨어졌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응한 금융완화로 견실하던 시장 부문의 수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30% 대폭 줄었다.
4~6월 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8% 감소한 304억 달러에 머물렀다. 금리 저하로 인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가 압축하면서 순금리 수입이 8% 준 127억 달러에 그친 것이 영향을 주었다.
예금잔고는 19% 늘어난 반면 대출잔고 경우 3% 늘어남에 따라 예대율(예금에서 차지하는 대출금 비율)이 45%로 1년 전 52%와 비교해 7% 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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