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치원·학교 오늘 원격수업 전환…2학기 전면등교 가능할까

기사등록 2021/07/14 06:30:00

경기·인천 이어 서울도 전환…등교율 50%대로

긴급돌봄 준해 제공…장애학생은 소그룹 지도

'4차유행' 하루 100명 이상 학생 확진…위험도↑

교직원 백신접종 본격화…학원 종사자도 접종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오전 서울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서울의 경우 학사일정 조정,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14일부터 25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2021.07.1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오전 서울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서울의 경우 학사일정 조정,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14일부터 25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2021.07.1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12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서울 시내 유치원과 학교도 14일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앞서 인천과 경기는 지난 12일부터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서지역인 인천 강화·옹진군은 2단계 거리두기를 적용,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비수도권은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 외에는 밀집도 원칙을 지켜 등교가 가능한 상태다.

지난 13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유치원·학교 2만512개교 중 4282개교(20.9%)가 등교를 중단했다. 전체 4282개교 중 3577개교(83.5%)는 경기도 소재 학교, 350개교는 인천 소재 학교들이다.

학생 수 기준으로 지난 12일 전체 593만2153명 중 346만7842명(58.5%)만이 학교에 갔다. 1학기 등교 확대 기조에 따라 등교율이 80%선을 넘겼으나 다시 떨어진 것이다.

올해 매일 등교하던 유치원이나 초등 1·2학년, 소규모 학교, 고3, 직업계고도 14일 등교를 중단한다. 대신 등교 원칙에 맞춰 유치원·학교 내 돌봄이나 장애학생 등 대면지도는 유지한다. 이 기간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긴급돌봄에 준하는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유치원은 꼭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방과후 과정 돌봄을 운영한다.

기말고사가 진행 중이거나 아직 실시하지 않은 학교들은 제한적으로 등교할 수 있다. 오는 19일 고3 등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이뤄질 유의사항 사전 교육 또한 등교한 상태에서 실시할 수 있다.

학원은 4단계가 적용된 지난 12일부터 밤 10시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대신 두 자리씩 띄우도록 해 강의실 내 밀집도를 낮춘다. 태권도장 등은 겨루기 등 직접적인 접촉이나 샤워가 금지됐다.

수도권의 원격수업 전환으로 사실상 1~2주가량 여름방학이 일찍 시작된 상태다. 그러나 2학기 개학 시점인 8월 하순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수치를 보더라도 지난달 말부터 학교도 집단감염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와 대전의 운동부 기숙사 운영 체육중고등학교에서는 최소 4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오전 서울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원격수업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서울의 경우 학사일정 조정,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14일부터 25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2021.07.1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오전 서울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원격수업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서울의 경우 학사일정 조정,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14일부터 25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2021.07.13. [email protected]
6월 중순 이후 일주일간 학생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하루 평균 38명→42명→50명→73명→103명으로 4주 연속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주 만에 확진자 규모도 2주 만에 2배 증가했다.

교육부는 여름방학 이후 8월 말 2학기 전면 등교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지만, 4차 유행 확산세에 따라 실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교육부도 여름방학 중 코로나19 유행 추이를 검토해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교육부는 교직원 백신 접종과 학원 방역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모든 교직원과 고3 학생들이 백신 접종은 8월까지 다 마칠 예정이다. 유치원 및 초등1~2학년 교사, 돌봄인력 38만명은 지난 13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대학입시와 취업 등을 앞둔 고3과 고등학교 교직원은 19일부터 접종한다. 지난 2일까지 조사된 접종 대상자는 65만1000명으로, 이 중 63만2000명(97%)이 동의했다. 학생 동의율은 97.8%, 고교 교직원은 95.7%였다.

초등3~6학년 및 중학교 교직원은 7월14일부터 17일까지 사전예약을 거쳐서 28일부터 8월7일까지 접종 예정이다. 2분기 우선접종 대상이었으나 접종하지 못한 교직원들 역시 오는 28일부터 8월7일 사이 접종하게 된다.

학원 종사자들 역시 각 지자체 자율 접종 물량으로 우선접종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경기 학원 종사자들은 지난 1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상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방학 기간 전체적으로 유행이 줄어야 2학기 전면 등교가 가능하며,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델타 변이 등 여러 변수에 대비해 단계별 등교 방식을 고려하는 게 현실적"이라며 "안정적으로 등교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방학 기간 과밀학급 해소, 원격수업 대비 등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서울 유치원·학교 오늘 원격수업 전환…2학기 전면등교 가능할까

기사등록 2021/07/14 06:3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