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2명 살해범, 한국서 34년만에 붙잡혔다

기사등록 2021/07/13 16:31:25

신분세탁 후 은신생활 하다 한국으로 도피

국제공조로 DNA 확보, 살인 피의자 사실 확인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30여년 전 중국에서 2명을 살해한 뒤 신분을 세탁해 한국으로 도피한 5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혀 추방됐다.

인천경찰청 외사과 인터폴국제공조팀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및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중국인 A(54)씨를 검거하고 강제 추방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1987년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서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옌타이시공안국에 수배된 뒤 현지에서 은신 생활을 하다가 신분을 세탁하고 2016년 9월께 한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중국 인터폴에서 공조 요청을 받아 A씨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A씨가 비자신청 시 제출한 서류를 확인해 DNA 자료를 확보하고, 중국 측에서 제공한 안면인식 정보 등을 토대로 신분 세탁 전 살인 피의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검거하고 지난 8일 중국으로 추방했다"며 "이번 A씨 검거 송환을 계기로 산동성공안청과의 우호왕래와 교류협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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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2명 살해범, 한국서 34년만에 붙잡혔다

기사등록 2021/07/13 16:31: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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