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상·관방 입모아 "권고 수용해 약속한 조치 성실 이행"
[서울=뉴시스] 김예진 남빛나라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유산위)가 일본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시마섬(端島·군함도) 등과 관련해 일제 강점기 한국인의 강제노역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일본 측은 약속한 조치는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13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네스코의 지적에 대해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위원회의 결의, 권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약속한 조치를 포함해 성실히 이행해왔다"고 강조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위원회가 이달 16~31일 열린다면서 "우리나라의 이런 입장에 근거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유산위는 16일부터 화상으로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일본 근대산업시설 결정문안'을 공개했다.
일본이 2018년 유산위 채택 결정을 이행하지 않고 강제노역 역사를 왜곡했다는 게 이번 결정문안 핵심 내용이다. 그러면서 "당사국(일본)이 관련 결정을 아직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하게 유감을 표명한다(strongly regrets)"고 명시했다.
특히 "다수의 한국인 등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가혹한 조건 하에서 강제 노역한 사실과 일본 정부의 징용 정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5년 7월 주유네스코 일본 대사가 낭독한 일본 정부 성명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13일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결의안 논의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취지라고 말하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유산위의 결의·권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정부가 약속한 조치를 포함해 성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유산위에서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산위는 21~23일 토론 없이 이 결정문안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네스코의 지적에 대해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위원회의 결의, 권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약속한 조치를 포함해 성실히 이행해왔다"고 강조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위원회가 이달 16~31일 열린다면서 "우리나라의 이런 입장에 근거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유산위는 16일부터 화상으로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일본 근대산업시설 결정문안'을 공개했다.
일본이 2018년 유산위 채택 결정을 이행하지 않고 강제노역 역사를 왜곡했다는 게 이번 결정문안 핵심 내용이다. 그러면서 "당사국(일본)이 관련 결정을 아직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하게 유감을 표명한다(strongly regrets)"고 명시했다.
특히 "다수의 한국인 등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가혹한 조건 하에서 강제 노역한 사실과 일본 정부의 징용 정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5년 7월 주유네스코 일본 대사가 낭독한 일본 정부 성명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13일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결의안 논의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취지라고 말하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유산위의 결의·권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정부가 약속한 조치를 포함해 성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유산위에서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산위는 21~23일 토론 없이 이 결정문안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도쿄에서 문을 연 산업유산 인포메이션 센터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강제노역 사실을 부정하는 내용의 증언 및 자료들만 전시돼 있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는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2015년 7월 유산위는 일본 23개소 메이지(明治)시대 산업시설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이중 7곳이 강제노역 시설로, 나가사키(長崎)현 나가사키항으로부터 19㎞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군함도가 포함됐다.
가장 논란이 된 군함도의 경우 1910년대 수백명의 조선인이 본격적으로 강제 동원돼 수탈을 당했다.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지옥섬'이라고 불린 군함도에서 조선인 122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일본의 역사왜곡을 이유로 세계 문화유산 지정취소가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5년 7월 유산위는 일본 23개소 메이지(明治)시대 산업시설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이중 7곳이 강제노역 시설로, 나가사키(長崎)현 나가사키항으로부터 19㎞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군함도가 포함됐다.
가장 논란이 된 군함도의 경우 1910년대 수백명의 조선인이 본격적으로 강제 동원돼 수탈을 당했다.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지옥섬'이라고 불린 군함도에서 조선인 122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일본의 역사왜곡을 이유로 세계 문화유산 지정취소가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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