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억만장자 브랜슨, 우주비행 성공…"17년 동안 노력"

기사등록 2021/07/12 01:27:51

[뉴멕시코/AP=뉴시스]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탑승한 버진 갤럭틱 우주비행기가 11일(현지시간) 우주비행 후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에 착륙하고 있다.2021.07.12.
[뉴멕시코/AP=뉴시스]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탑승한 버진 갤럭틱 우주비행기가 11일(현지시간) 우주비행 후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에 착륙하고 있다.2021.07.12.

[뉴멕시코/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71) 버진그룹 회장이 11일(현지시간)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브랜슨이 탑승한 우주 비행기 유니티는 운반 비행선인 VMS 이브에 실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에서 발사됐다.

유니티에는 브랜슨과 그의 소유인 버진갤럭틱 우주여행회사 소속 조종사 및 승무원 등 모두 6명이 탑승했다.

우주비행선이 약 13㎞ 상공에 도달하자 유니티는 분리돼 다시 우주로 발사됐고, 음속의 3배인 마하 3 이상의 속도로 약 85㎞ 상공 우주에 도달했다.

브랜슨은 3~4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다시 안전하기 착륙장에 도착했다. 이륙에서 착륙까지는 총 1시간 30분 가량, 비행시간은 1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브랜슨을 태운 우주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하자 군중은 환호하며 기뻐했다.

브랜슨은 착륙 후 "여기까지 오기 위해 17년 동안 열심히 노력했다"고 첫 우주비행 성공을 자축했다. 그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우주 관광 경쟁자인 일론 머스크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우주여행 가기 좋은 날씨"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진정한 우주는 대기권의 마지막 층인 외권이 끝나는 지구 상공 위 1만㎞ 하늘에서 펼쳐진다고 할 수 있고 최소한 외권이 시작되는 500㎞까지는 날아가야 한다. 그러나 지구 궤도 비행을 기준으로 해서 지구 밖 100㎞가 우주 시작점으로 간주되고 있고 미국 나사는 80㎞(50마일) 밖으로만 나가면 비행체를 우주선으로 비행체를 모는 조종사를 우주비행사로 인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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