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4연패 도전' 미국 男농구, 평가전서 나이지리아에 3점차 패배

기사등록 2021/07/11 14:40:54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올림픽 4연패를 노리는 최강 미국 남자농구가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패배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현지 언론은 '믿을 수 없는 패배', '농구 역사상 가장 쇼킹한 경기'라고 표현하며 미국 남자농구의 패배 소식을 전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87-90, 3점차로 패했다.

미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세계랭킹 1위의 강호다.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등 최강 멤버로 드림팀을 구성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따지면 2004 아테네올림픽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6회)했다.

이에 반해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강호지만 랭킹은 22위에 불과하다.

런던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만나 73-156, 83점차로 크게 진 기억이 있다. 또 2016년 평가전에서도 66-110, 44점차로 미국에 패했다.

케빈 듀런트(브루클린)가 17점,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이 15점,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가 14점을 올렸으나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다.

나이지리아에선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가드 빈센트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나이지리아에는 NBA 소속 선수 5명이 뛰고 있다.

하지만 포포비치 감독은 "어떤 면에서 보면 이런 일이 있어서 기쁘다. 패배를 통해 배우면 된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이란, 체코와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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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4연패 도전' 미국 男농구, 평가전서 나이지리아에 3점차 패배

기사등록 2021/07/11 14:40: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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