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박주미, 이태곤 불륜에 함묵증→이효춘 사망 11.3%↑

[서울=뉴시스]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서 박주미가 남편 이태곤의 배신에 대한 충격으로 함묵증에 걸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오후 9시에 방송된 '결혼작사 이혼작곡2' 9회는 유료가입가구기준으로 전국 시청률 11.3%를 기록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결사곡1' 8회 수도권 10%, 분당 최고 10.6%) 또 한번 경신하고, 공중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피영(박주미)은 신유신(이태곤)을 향해 다른 여자를 안고 있는 걸 봤다고 분노한 후 신유신의 사과에도 이혼을 선언했다. 이 모든 건 사피영의 상상이었고, 신유신은 자신의 불륜 행각이 발각된 걸 모른 채 사피영의 상태를 살폈다.

정신이 든 사피영에게 모서향(이효춘)의 전신에 암세포가 퍼져 위독한 상태임을 알렸다. 이를 듣고 있던 사피영은 링거줄을 빼버린 후 혼란스러운 얼굴로 모서향의 병실로 향했고,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엄마를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신유신은 사피영에게 모서향의 대학병원 이동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과 모서향의 '연명의료 중단 가입' 여부를 전했지만, 사피영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아 신유신을 의아하게 했다.

신유신은 사피영의 행동이 장모로 인한 우울감일 것으로 추측, 김동미(김보연)에게 지아(박서경)를 병원에 데려올 것을 부탁했다. 아미(송지인)에게는 협진병원인 신서울초병원으로 전원하게 될 거라며 잘 회복하라고 당부했다.

지아를 만난 사피영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사피영의 '함묵증'에 모두가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사피영은 눈물을 흘린 뒤 모서향 병실로 이동해 모서향 곁을 지켰다.

신유신은 사피영 몸이 안 좋다는 소식에 병원을 찾은 부혜령(이가령)과 이시은(전수경)을 만난 소식을 사피영에게 전했지만 사피영은 계속 신유신을 외면했다.

이에 신유신이 지아와 자신을 생각해서라도 마음을 다잡아 보라며 손을 잡으려 했지만, 사피영은 그마저도 뿌리쳤다. 그 뒤 사피영은 모서향의 입주 가정부에게서 모서향이 자신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을 듣고 울컥했다. 그 사이에도 신유신은 죽을 사서 아미의 새 병실을 찾았고 앞으로 연락을 자주 못 할 수도 있다며 미리 위험요소를 차단했다.

이때 간호사에게서 신유신이 아미를 신서울초병원으로 옮기게 했음을 알게 된 사피영은 지난번 아미가 은색 패딩을 남자친구가 선물한 거라고 했던 걸 떠올리며 몸서리쳤다.

마침 병원으로 돌아온 신유신이 사피영의 어깨에 외투를 걸쳐주며 말을 건네자, 사피영은 일어서서 신유신의 손도 쳐내고 가버렸다. 끝내 신유신은 한숨을 크게 쉬며 "속상하다 정말 이러는 거"라고 욱하고 말았다.

사피영은 신유신을 쳐다보지 않고 감정을 제어했지만, 신유신이 "힘들고 괴롭지만, 이럴 때일수록 식구밖에 더 있어?"라며 "나 자기 남편이야. 우리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 무촌"이라고 말하자, 링거줄을 떼와 신유신의 목을 조르는 상상을 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스렸다.

이어 병실에 온 이모 모서리(이숙)를 통해 모서향이 사피영을 많이 그리워했음을 듣게 된 사피영은 그동안 엄마에게 했던 모진 행동들에 가슴을 치며 고통스러워했다.

엄마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소리죽여 오열한 사피영은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엄마.. 엄마..'라고, 한 뒤 휘청이며 한 글자씩 엄마의 가슴팍에 손으로 '미..안...해..', '용..서..해요', '사..랑..해 엄마'라고 글씨를 쓰며 사죄했다.

이때 의식이 없던 모서향 눈에서 눈물이 흐르자, 사피영은 모서향을 깨우려 했지만 그 찰나 모서향의 심장이 그대로 멈춰버리면서, 사피영은 통곡했다.

장례식장에서도 기력이 없던 사피영은 김동미가 위로를 한다며 "뭐 하나 안 빠지는 잘난 남편 사랑 듬뿍 받구"라는 말 중 '사랑 듬뿍'이라는 말에 목이 멨고, 여러 감정에 휩싸여 눈물을 터뜨렸다.

입관의 시간이 다가오고 가족들의 마지막 인사가 남은 상황에서 하염없이 울던 사피영은 관에 있는 엄마에게 다가가 엄마 볼에 입을 맞춰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