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선 자료 공개되자 난감한 경준위 논의 부인
"기획·검증소위 운영…받기 어려운 분 논의"
이준석 "민주당에 뒤처지지 않게 일정 기획"
중앙선관위 " 7/12~2/12 예비후보자 등록"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한기호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 부위원장이 9일 "후보 등록 일정은 우리 당헌·당규에 나온대로 7월 12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며 "오늘 회의를 끝냈으니까 예비후보 등록 공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위원장은 이날 경준위 첫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오는 9월 23~24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신청을 받는다는 뉴시스 보도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 (경선버스 이름도) 안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9월 경선 일정 관련 자료가 공개되자 난감해진 경선준비위가 논의 자체를 미룬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이틀 잡아서 (회의)할 것"이라며 "기획소위원회, 검증소위원회 두 개를 운영하도록 했다. 사실 받아들이기 어렵다 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검증소위에서) 논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 수여식·1차회의에서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고 있다. 상대 당 경선 과정에 너무 뒤쳐지지 않도록 일정 기획부터 하면서 국민에 투명하게 활동을 공개해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야권의 중심이라는 당연한 인식을 바탕으로 해서 자신감있께 기획해주시고 사무처리해 달라"며 이같이 전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은 "(외연확장) 힘이 좀 더 지속되고 넓어져서 반드시 이번에 우리가 정권교체할 수 있도록 밑바탕이 되는 경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여당의 대선 경선이 시작되고 있는데, 우리 이준석 대표가 취임하고 젊은 층을 비롯한 대외적인 외연확장에 상당한 (좋은) 타이밍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경준위는 예상컨데 8월 말 대통령 후보 선관위가 출범하기 전까지 경선에 관한 모든 준비를 담당한다"며 "다만 우리 당헌당규에 있는 경선규칙 등은 최고위원회의, 전국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건 최고위원회의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7월 12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20대 대통령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선거운동용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어깨띠나 표지물을 착용하고,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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