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3)에게는 몇 경기만 주춤해도 부진이라는 이야기가 붙는다. 그에게 유독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것은 그만큼 갖고 있는 재능이 많다는 방증이다. 물론 홍원기 키움 감독의 말대로 "쓸데없는 걱정"에 가깝다.
이정후는 지난 7일 SSG 랜더스전에서 유의미한 기록 하나를 남겼다.
3회말 샘 가빌리오의 6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5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22세10개월17일은 이 부문 역대 최연소 2위에 해당한다. '국민타자' 이승엽에게 불과 사흘 뒤진다.
만 23세에 불과한 이정후는 이미 리그 최고의 타자로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
한국 야구를 풍미했던 이종범 전 코치의 아들로 입단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이정후는 데뷔 첫 해 전 경기에 나서 타율 0.324, 179안타로 화려한 입성을 알렸다.
지난 4년 간 이정후는 한결 같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4월 타율이 0.269(93타수 25안타)로 좋지 않았지만 반환점을 돈 현재, 어느덧 시즌 타율을 0.345(296타수 102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잘 잡힌 밸런스를 바탕으로 코스, 구종에 관계 없이 수준급의 타격 실력을 자랑한다.
아직 먼 이야기이지만 최다 안타 기록이 이정후에 의해 다시 쓰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 부문 기록 보유자는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박용택으로 총 2504개의 안타를 쳤다. 박용택은 대학교까지 마치고 프로에 뛰어든 케이스다. 신인 시절 나이가 이미 800개 이상의 안타를 쌓은 지금의 이정후와 같다. 박용택에 비하면 이정후의 페이스는 훨씬 빠르다. 2500안타를 넘어 아무도 범접하지 못한 3000안타까지도 노려볼 만하다.
꿈의 기록인 3000안타를 향한 첫 번째 전제조건은 역시 기량 유지다.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선행된다고 가정했을 때 그 다음 변수는 해외진출이다. 이승엽을 포함해 데뷔 초 빠르게 안타를 쌓았던 선수들의 기록이 잠시 멈췄던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이웃나라 일본의 최다안타 기록은 재일교포 장훈이 보유 중이다. 23시즌 간 3085개의 안타를 날렸다. 장훈이 1981년 은퇴한 이후 40년 동안 숱한 타격 도사들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정후는 지난 7일 SSG 랜더스전에서 유의미한 기록 하나를 남겼다.
3회말 샘 가빌리오의 6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5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22세10개월17일은 이 부문 역대 최연소 2위에 해당한다. '국민타자' 이승엽에게 불과 사흘 뒤진다.
만 23세에 불과한 이정후는 이미 리그 최고의 타자로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
한국 야구를 풍미했던 이종범 전 코치의 아들로 입단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이정후는 데뷔 첫 해 전 경기에 나서 타율 0.324, 179안타로 화려한 입성을 알렸다.
지난 4년 간 이정후는 한결 같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4월 타율이 0.269(93타수 25안타)로 좋지 않았지만 반환점을 돈 현재, 어느덧 시즌 타율을 0.345(296타수 102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잘 잡힌 밸런스를 바탕으로 코스, 구종에 관계 없이 수준급의 타격 실력을 자랑한다.
아직 먼 이야기이지만 최다 안타 기록이 이정후에 의해 다시 쓰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 부문 기록 보유자는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박용택으로 총 2504개의 안타를 쳤다. 박용택은 대학교까지 마치고 프로에 뛰어든 케이스다. 신인 시절 나이가 이미 800개 이상의 안타를 쌓은 지금의 이정후와 같다. 박용택에 비하면 이정후의 페이스는 훨씬 빠르다. 2500안타를 넘어 아무도 범접하지 못한 3000안타까지도 노려볼 만하다.
꿈의 기록인 3000안타를 향한 첫 번째 전제조건은 역시 기량 유지다.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선행된다고 가정했을 때 그 다음 변수는 해외진출이다. 이승엽을 포함해 데뷔 초 빠르게 안타를 쌓았던 선수들의 기록이 잠시 멈췄던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이웃나라 일본의 최다안타 기록은 재일교포 장훈이 보유 중이다. 23시즌 간 3085개의 안타를 날렸다. 장훈이 1981년 은퇴한 이후 40년 동안 숱한 타격 도사들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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