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청정 기술· 인프라 투자해야"…G20에 '녹색 복원' 촉구

기사등록 2021/07/09 01:37:43

사무총장 "기후위기 악화 않는 방식으로 세계 경제 재개해야"

[토론토=AP/뉴시스]캐나다 토론토의 기후 변화 주제 벽화.  2021.04.23.
[토론토=AP/뉴시스]캐나다 토론토의 기후 변화 주제 벽화.  2021.04.23.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주요 20개국(G20)이 포스트코로나(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세계에서 보다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분야에 투자해 '녹색 복원'을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다음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친환경 협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무총장은 "G20 국가들은 2개의 커다란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첫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급성기에서 벗어날 길을 모색하고 둘째, 기후 위기를 악화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세계경제를 재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도전은 세계적 연대와 재정적 약속을 필요로 한다"며 "장기적으로 세계적 연대란 선진국들이 회복력 있고 공정하며 친환경적인 회복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사무총장은 "팬데믹 시작 이래 에너지 생산과 소비 활동에 대한 G20 부양책 지출의 절반은 석탄, 석유, 가스 등에 사용됐다"며 "우리 건강에는 끔찍한 소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당장 청정 에너지 기술과 인프라(사회기반시설)을 빠르게 키우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 정부와 기업,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공중 보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 공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사무총장은 "이는 일자리 수백만 개를 창출하고 전 세계적으로 성장과 안녕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점점 심해지는 기후 위기의 보건상 여파를 피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 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세계 다른 곳의 혹은 나중에 하는 친환경 행동으로 상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석 연료 사용에 대한 허용, 보조금, 자금 조달 축소가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며 "이를 통해 건강하고 친환경적 복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당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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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청정 기술· 인프라 투자해야"…G20에 '녹색 복원' 촉구

기사등록 2021/07/09 01:37: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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