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 5월 중순 이래 방역망이 뚫리면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한 대만에서 8일 신규 환자가 21명으로 줄어들고 추가 사망자도 3명에 그쳤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책본부인 중앙유행병 지휘센터는 이날 대만 안에서 18명이 새로 걸리고 3명이 국외 유입했다고 발표했다.
5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진 이래 대만에서 감염자는 가장 적었다. 대만 내 새 확진자 18명 가운데 남자는 8명, 여자가 10명이고 연령은 5세 미만에서 60대에 걸쳐 있다.
신규 환자는 수도 타이베이시에서 12명, 신베이시 8명이 각각 발병했다.
이로써 대만 코로나 감염자는 누계로 1만5149명으로 증가했다. 대만에서 1만3903명, 국외 유입 1193명, 친선함대 36명, 항공기 2명, 불명 1명, 조사 중 14명 등이다.
코로나 환자는 5월10일 100명 미만이다가 이후 폭발적으로 증대하면서 거의 2개월 사이에 1만5050명 가까이 늘었다.
지휘센터는 또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전날 9명이던 일일 사망자가 3명으로 감소했으며 총 사망자가 718명이 됐다고 전했다. 이중 8명은 국외 유입자다.
신규 사망자는 남성 2명, 여성 1명이며 연령은 60대에서 70대 사이다.
지휘센터 책임자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은 5월11일에서 7월6일까지 발병한 환자 1만3889명 가운데 82.5%인 1만1456명이 건강을 회복해 격리 해제했다고 밝혔다.
천스중 부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근래 뚜렷한 진정세를 보였기에 오는 13일부터 제한조치 일부를 완화한다고 공표했다.
다만 천스중 부장은 코로나19 경계수준은 오는 26일까지 '3'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대만에선 코로나19 감염이 급확산한 5월 경계수준을 '3'으로 올렸다. 집회의 제한, 오락시설과 공원, 영화관 폐쇄, 음식점 포장 서비스 제공으로 한정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제재 일부 해제로 13일부턴 음식점은 거리를 두는 등 적절한 조건 하에서 영업을 허가한다.
공원과 영화관, 헬스장도 영업재개를 용인하지만 수영장은 계속 폐쇄한다.
천스중 부장은 상황을 보아 26일까지 제한조치 전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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