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1/03/12/NISI20210312_0000705864_web.jpg?rnd=20210312142045)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의 대중국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중국에 맞서 4개국이 협력해 국제적인 연구·개발 경쟁 및 규칙 형성을 주도하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쿼드 4개국은 오는 13일 온라인으로 과학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장관급 회의를 처음으로 열고 논의를 본격화한다.
미국에서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및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에릭 랜더 백악관 과학고문 등이 참석하며, 일본에서는 이노우에 신지(井上信治) 과학기술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경쟁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첨단기술이 인권 침해 등에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윤리적인 면도 포함해 국제적 규칙 마련을 위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경제안보 관점에서 기밀정보의 유출 방지 및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 등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기술은 경제성장으로 직결되며 군사력의 우열도 좌우하기 때문에 국가간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올해 3월에는 차세대 컴퓨터와 통신기술, 반도체 등의 개발 지원에 향후 8년간 1800억달러(약 204조 7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은 기밀정보를 안전하게 주고받는데 필요한 '양자 암호통신'의 실증실험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 중국 당국은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소수민족 추적을 위해 AI로 안면을 인식하는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어, 미국과 유럽 등이 문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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