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자들, 이재명 집중 견제…기본소득·윤석열·김부선 난타

기사등록 2021/07/07 02:14:55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6일 서울 상암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박용진, 최문순, 정세균, 양승조, 김두관 후보. 2021.07.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6일 서울 상암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박용진, 최문순, 정세균, 양승조, 김두관 후보. 2021.07.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권지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지지율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다른 후보간 신경전이 반복됐다.

김두관 의원은 7일 MBC 100분토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 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이 후보는 2007년 정동영을 돕는 사람들 회장을 하고 정동영 후보 비서실 수석부실장을 지냈다"며 "친노세력이 정동영 후보를 돕지 않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갔다는 송영길 대표 발언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이 지사는 "당시 저는 민주당 후보 한분을 지원해서 같이 참여했지만 그런 평가에는 전적으로 공감 안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이 분열해 패배했다'는 지적에 "내부 경쟁을 하더라도 선을 넘으면 안된다. 분열적 요소는 최소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김 의원은 "공정을 강조하다가 성장론자로 바뀌었다. 대선 후보가 철학이 바뀌기 어려운데 왜 공정론을 강조하다 성장론을 강조하느냐"고도 지적했다.

이 지사는 "불공정 때문에 저성장이 오기도 했다. 저성장 때문에 공정에 대한 열망이 크다"며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성장의 길이고 성장을 해야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다. 복지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아니라 복지가 확실하게 커질 수 있는길은 성장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 지사는 기본소득으로 지지율 1위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제 와서 (핵심 공약이 아니라는) 말을 하니 듣는 사람으로서 당혹스럽다. 어떤 마음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냐"고 캐물었다.

이 지사는 "제가 추진하는 핵심 정책은 맞다. 선거가 개시도 안됐는데 공약할 수는 없다"면서 "제 1공약은 성장정책, 공정 성장이다. 성장을 이루는 수단 중 하나가 기본소득"이라고 맞섰다.

박용진 의원과 이 지사간에는 설전도 벌어졌다. 이 지사는 박 의원이 토론회 전 기본소득 정책 말바꾸기를 지적한 것에 대해 "상대를 공격하려면 팩트에 의해서 해야지 상대 주장을 왜곡해 공격하는 것은 자중해달라"고 날을 세웠다.

이 지사는 박 후보가 '기본주택 시범단지가 있다고 했다'고 묻자 "사업 부지가 있다"고 했다고 맞받아쳤다. '어디에 있느냐'는 물음에는 "정확한 위치는 모른다"고 대꾸했다. '다음에 알려줄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본인이 알아보라"고 했고 '하는 분이 알아줘야죠'라는 지적에는 "저도 알아봐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박 의원에게 "선택적 모병제를 하면 돈 많은 사람은 군대에 안간다. 국민 개병제에 문제가 되지 않느냐"고 공격했다. 박 의원은 "선택의 문제다"라고 응수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이 지사가 관대해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지도자의 언어와 품격이 국가 위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에둘러 이 지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한때 대통령이 되면 검찰총장으로 누구를 임명하겠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을 지목한 적이 있다. 당시 문재인 후보도 그렇게 했다"며 "사람을 보는 눈이 부족했다. 다른 분들도 그렇게 봤으니 그분이 잘 속인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에게 공부 열심히 하라고 얘기했는데 제가 생각해도 심한 네거티브"라며 "국정을 어떻게 공부해서 감당할 수 있겠느냐. 그외 충분한 지적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추미애 전 대표는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대응과 관련해 "너무 민망했다. 갑자기 바지 내린다는 표현은 놀랍기도 하고 엉뚱하고 부적절했다"며 "사과를 하면 어떨까"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하도 답답해서 (그랬다). 한두 번도 아니고 근거 없는 일을"이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 지사는 주도권 토론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공당은, 정치인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과 약속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국민이 책임을 물었다고 생각한다"고 공격했다.

이 전 대표는 "대표로서나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당원과 함께 최선을 다했다"며 "단지 그 결과가 참담해 그것에 대해 당원과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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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자들, 이재명 집중 견제…기본소득·윤석열·김부선 난타

기사등록 2021/07/07 02:14: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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