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0시 국내 델타 확정 416명…"매주 2배씩 커져"
전파력 알파변이보다 높은듯…당국 "1.6배 높아"
5m 거리서 델타 감염?…델타 아녀도 전파는 가능
[서울=뉴시스] 김남희 임재희 기자 =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매주 2배씩 증가하면서 변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 남원의 한 식당에서는 확진자와 5m 거리에서 식사하던 1명이 감염된 사례가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종전에도 환기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에서 에어컨 바람을 통해 6.5m 떨어진 거리에서 감염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사례가 델타 변이 때문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2배 이상 높다. 영국 정부 분석 결과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2차 발병률이 35% 가량 높게 나타났다.
백신을 접종한다면 2회까지 완전 접종해야 79%의 델타 변이 감염 예방효과가 있으며 위중증은 1차 접종 80%, 2차 땐 96%까지 막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주로 접종한 이스라엘에서 델타 변이 유행 이후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델타 변이의 경우에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2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높은 감염력으로 국내 델타 변이 환자가 2주 전에는 30여명 늘었고 1주 전에는 70여명 늘었는데, 이번 주에 150여명이 증가해 증가 폭이 매주 2배씩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4일 0시 기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확정 사례는 416명이다. 4월 46명, 5월 115명이었던 델타 변이 확정 사례는 6월26일 0시 263명 이후 8일 사이 153명이 늘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6월27일 기준 전 세계 96개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다만 종전에도 환기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에서 에어컨 바람을 통해 6.5m 떨어진 거리에서 감염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사례가 델타 변이 때문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2배 이상 높다. 영국 정부 분석 결과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2차 발병률이 35% 가량 높게 나타났다.
백신을 접종한다면 2회까지 완전 접종해야 79%의 델타 변이 감염 예방효과가 있으며 위중증은 1차 접종 80%, 2차 땐 96%까지 막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주로 접종한 이스라엘에서 델타 변이 유행 이후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델타 변이의 경우에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2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높은 감염력으로 국내 델타 변이 환자가 2주 전에는 30여명 늘었고 1주 전에는 70여명 늘었는데, 이번 주에 150여명이 증가해 증가 폭이 매주 2배씩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4일 0시 기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확정 사례는 416명이다. 4월 46명, 5월 115명이었던 델타 변이 확정 사례는 6월26일 0시 263명 이후 8일 사이 153명이 늘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6월27일 기준 전 세계 96개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델타 변이는 무엇인가.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WHO는 주요 변이를 발견 순서로 알파(영국), 베타(남아공), 감마(브라질), 델타(인도)로 부르고 있다. 주요 변이 부위가 2개(E484Q, L452R)다.
-감염력이 더 강한가.
가장 먼저 확인된 알파 변이에 비해 감염력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감염자 감염재생산지수는 알파 변이 대비 55%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6월25일 영국 공중보건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차 발병률이 델타 변이가 10.7%로 7.9%인 알파 변이보다 35%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차 발병률은 여행력이 없는 확진자 접촉자 중 감염률이다. 방대본은 알파 변이 대비 전파력은 1.6배, 입원율은 2.26배 정도 높다고 전한 바 있다.
-5m 떨어진 거리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와 같은 식당에 있던 남원시청 공무원이 확진된 사례로, 아직 추가 확진자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북 방역 당국에 따르면 변이 확진자는 식당 내 방에서, 시청 공무원은 방 밖에서 따로 식사했다.
현재로선 에어컨 바람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점쳐지는데, 델타 변이가 유행하기 전인 지난해 6월 전주에서도 창문이나 환기 시스템이 없는 한 식당에서 6.5m 떨어진 거리에 앉아 있던 일행이 에어컨 바람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학회지에 실린 바 있다.
-델타 변이, 백신으로 막을 수 있나.
영국 공중보건국 조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면 1회 접종 시 35%(32~38%), 2회 접종 시 79%(78~80%)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가 있다. 이는 1회 49%, 2회 89%인 알파 변이 예방효과보다는 낮지만 WHO 등은 50% 이상이면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 입원율은 델타 변이에 대해 1회 접종만으로 80%(69~88%) 막을 수 있고 2회 접종 땐 96%(91~98%)까지 올라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는 동료 전문가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논문이 근거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6월6일~7월3일 한달간 화이자 백신 예방효과가 64%로 그 전 달(5월2일~6월5일) 94.3%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지에선 최근 유행 중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은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백신이 임상 데이터에서 델타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베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보다 크며, 그 근거로 얀센 접종 후 29일이 지난 시점에서 얀센 백신이 델타 변이를 중화시킨 점을 들었다. 해당 논문도 동료평가를 아직 거치지 않아 얀센의 변이 예방효과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강하다는데 전파 기간도 더 긴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 기간은 10일 이내로 기존 바이러스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배양실험 결과, 델타 변이의 배양 가능기간은 증상 발현 후 10일 이내로 그간 확인된 비변이 바이러스 및 알파 변이의 배양 기간과 차이가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WHO는 주요 변이를 발견 순서로 알파(영국), 베타(남아공), 감마(브라질), 델타(인도)로 부르고 있다. 주요 변이 부위가 2개(E484Q, L452R)다.
-감염력이 더 강한가.
가장 먼저 확인된 알파 변이에 비해 감염력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감염자 감염재생산지수는 알파 변이 대비 55%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6월25일 영국 공중보건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차 발병률이 델타 변이가 10.7%로 7.9%인 알파 변이보다 35%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차 발병률은 여행력이 없는 확진자 접촉자 중 감염률이다. 방대본은 알파 변이 대비 전파력은 1.6배, 입원율은 2.26배 정도 높다고 전한 바 있다.
-5m 떨어진 거리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와 같은 식당에 있던 남원시청 공무원이 확진된 사례로, 아직 추가 확진자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북 방역 당국에 따르면 변이 확진자는 식당 내 방에서, 시청 공무원은 방 밖에서 따로 식사했다.
현재로선 에어컨 바람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점쳐지는데, 델타 변이가 유행하기 전인 지난해 6월 전주에서도 창문이나 환기 시스템이 없는 한 식당에서 6.5m 떨어진 거리에 앉아 있던 일행이 에어컨 바람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학회지에 실린 바 있다.
-델타 변이, 백신으로 막을 수 있나.
영국 공중보건국 조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면 1회 접종 시 35%(32~38%), 2회 접종 시 79%(78~80%)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가 있다. 이는 1회 49%, 2회 89%인 알파 변이 예방효과보다는 낮지만 WHO 등은 50% 이상이면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 입원율은 델타 변이에 대해 1회 접종만으로 80%(69~88%) 막을 수 있고 2회 접종 땐 96%(91~98%)까지 올라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는 동료 전문가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논문이 근거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6월6일~7월3일 한달간 화이자 백신 예방효과가 64%로 그 전 달(5월2일~6월5일) 94.3%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지에선 최근 유행 중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은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백신이 임상 데이터에서 델타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베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보다 크며, 그 근거로 얀센 접종 후 29일이 지난 시점에서 얀센 백신이 델타 변이를 중화시킨 점을 들었다. 해당 논문도 동료평가를 아직 거치지 않아 얀센의 변이 예방효과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강하다는데 전파 기간도 더 긴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 기간은 10일 이내로 기존 바이러스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배양실험 결과, 델타 변이의 배양 가능기간은 증상 발현 후 10일 이내로 그간 확인된 비변이 바이러스 및 알파 변이의 배양 기간과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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