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깃발, 창공, 파티'(2019)의 장윤미 감독을 박남옥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박남옥상은 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인 박남옥을 기리며 당대 여성 영화인들의 현실과 활동을 조명하고 돌아보는 상이다.
'깃발, 창공, 파티'는 구미의 반도체 생산기업 내 소수 노조이자 30년 만에 첫 여성지회장을 탄생시킨 KEC 민주노조를 조명한 작품으로 노동 운동뿐 아니라 생일 파티, 단합대회 등 평범한 일상을 담고 있다.
선정위원회는 "힘든 현실을 살아가면서도 변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인간다운 일상을 누리기 위한 것으로 '깃발, 창공, 파티'는 투쟁의 한복판에서도 누리는 일상의 행복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견디는 여성들에게 더 큰 용기와 영감을 줬다"고 평했다.
장윤미 감독은 "'깃발, 창공, 파티'는 '민주노조'는 어떠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하게끔 했던 작업이었다. 그 과정에서 노력에 앞장서는 KEC지회 사람들, 특히 여성 리더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담고 싶었다"며 "'박남옥상' 수상으로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같아 무척 보람되고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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