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라크 내 친이란 성향 민병대가 하루 사이 미군에 두 차례 공격을 가했다.
5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라크 바그다드 소재 미국 대사관 인근을 날던 폭발물 탑재 드론 1기가 미군에 의해 격추됐다.
친이란 민병대는 이란 시아파 무장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가장 많이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점차 드론 사용을 늘리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드론이 사용된 11번째 사건으로 추정된다
또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 아사드 기지는 로켓 공격을 받았다. 미군 측의 초기 보고서에는 기지가 이날 오후 2시45분 3개의 로켓에 의해 공격받았으며 로켓은 기지 주변에 떨어졌고, 부상자도 없었다고 적혔다.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은 올해 들어서만 50여건 발생했다. 주로 바그다드, 알 아사드, 에르빌 등 미군 주둔 기지가 있는 지역이 대상이다.
지난 4월에는 친이란 민병대가 드론을 이용해 에르빌에 있는 CIA 비밀 격납고를 공격했고 6월 말에는 미국 영사관 인근 지역을 목표삼았다.
현지에서는 이러한 공격이 중동 지역 내 산재한 여러 문제들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시리아에서의 긴장, 이란에서의 의문의 화재, 정전, 이란의 핵합의 복귀 논의 그리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 등 이 지역 다른 문제들과도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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